[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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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최근 증시 상승을 견인한 2차전지 관련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낮아 증시 상승 기조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에도 0.55%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증시 흐름에 관계없이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안과 금리인하 기대의 후퇴는 달러 반등, 채권금리 반등으로 이어지며 2차전지 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분기 실적시즌이 도래하면서 펀더멘털과 현재 주가 간의 간극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거나 넘어서는 실적이 공개될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으로 오히려 시장의 기대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확인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며 “2차전지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한 발 물러서서 좀 더 매크로 변수, 실적 등을 확인한 뒤 접근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대신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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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매크로 환경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시 반도체 업종의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감산결정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돼 올해 하반기 실적전망이 상향조정 중인 반도체 업종에 있어서는 등락과정을 활용해 매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이는 예상보다 빠른 삼성전자의 결정으로 반도체 업종 지수와 주가에 하방경직성이 견고해지고, 상승여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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