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93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인간의 생각이나 행동 및 이들의 상호작용은 파워5속성 즉, 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속성에 지배된다. 파워5속성은 각각 고유한 특성에 따른 인지능력이 있으며, 감각기관으로부터 입력된 정보에 대해서 그 특성에 따라 선택적 인지를 한다. 예로써 창조속성은 이러한 정보 중에 창의적 특성(독창적/새로운/진기한 것 등)을 가진 정보를 인지하며, 보존속성은 보존적 특성(고유성/차별성 등)을 인지한다. 개인의 인지구조는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패턴이며, 파워5속성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개인의 인지능력은 증가한다.

Lefton(2006)은 저서 ‘심리학’에서 지능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미 학습한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며, 상호 엉켜있는 인지구조의 개발에 관계한다고 한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인간의 인지능력은 파워5속성 즉, 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속성에 의존하므로 인간의 인지구조 개발은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에 관계한다. 따라서 인간의 지능은 파워5속성에 관계한다. 즉,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은 지능 형성·개발의 기반을 제공한다.

심리학용어사전(2021)에서 지능은 개인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해결하는 인지능력과 학습 능력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능력이다. 따라서 개인의 지능은 <그림1>과 같이 파워5속성과 지식 및 경험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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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파워5속성과 지능 형성원리

<그림1>에서 파워5속성은 지능형성의 기반을 제공하고, 개인의 지식과 경험은 지능형성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로써 수학적 지식은 수리력과 산술적 지능개발 정보를 제공한다.

파워5속성은 각각 고유한 생각, 행동 또는 인지능력을 유발하므로 이들은 각각 고유한 지능형성의 기반을 제공한다. 예로써 창조속성은 창의적 능력을 이끌어내며, 창의적 지능의 기반을 제공한다. 보존속성은 정체성을 이끌어내므로 분별적 지능의 기반이 되며, 결합속성은 관계성을 이끌어내므로 관계적 지능의 기반이 된다. 지배속성은 지도력을 이끌어내므로 수렴적 지능의 기반을 제공하고, 귀속속성은 적응력을 이끌어내므로 적응적 지능의 기반이 된다. <표2>는 파워5속성에 기반한 지능 특성과 각 지능의 그 주도적 행동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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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파워5속성 기반 지능 특성

지능개념과 그 구성은 연구자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예로써 Spearman(1999)은 논문 ‘일반지능; 객관적으로 결정되고 측정된’에서 지능을 일반요인(언어능력, 이해력 등)과 특수요인(숫자, 주의력 등)의 두 요인으로 구분한다. Gardner(1983)는 논문 ‘재구성된 지능; 21c의 다중지능’에서 지능을 언어, 논리수학, 공간, 신체 협응, 음악, 대인관계, 자기 이해, 자연 탐구의 다중지능으로 구분한다. Sternberg(2003)는 논문 ‘문화와 지능’에서 지능을 분석적, 창의적 및 실용적 지능으로 구분한다. 따라서 연구자들의 지능구성은 연구자에 따라 상이하고 그 구분 기준도 임의적인 것이므로 체계성과 객관성이 결여돼 있어 이것에 기반한 개인이 지능측정, 개발 및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 예로써 Sternberg 등(2005)은 논문 ‘지능, 인종과 유전성’에서 IQ 점수가 높은 자가 여러 과제를 잘 수행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들의 높은 성취가 그들의 지능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한다.

파워5속성과 개인의 지식 및 경험을 기반으로 형성된 창의적, 분별적, 관계적, 수렴적 및 적응적 지능을 근원적5지능이라고 한다. 근원적5지능은 두 가지 이상이 결합해 다양한 기능적 지능을 만들어 낸다. 예로써 지능 형성에서 결합, 지배 및 귀속속성의 결합은 공간 지각 능력이 형성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3가지 파워속성에서 어느 것이 지배적으로 작용하는가에 따라 공간지각 능력 특성이 결정된다. 결합속성과 지배속성이 각각 지배적으로 작용할 때 수평적 공간지각 능력과 수직의 공간지각 능력이 발달한다. 파워5속성의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은 논리적 추리력·분석적 지능개발에 관계한다.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은 인지구조에 관계하므로 개인의 지능구조를 형성한다. 인간의 지능은 근원적5지능과 개인의 지식과 경험의 상호작용으로 발달한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5속성은 각각 근원적 지능 형성의 기반을 제공하고 개인의 경험·지식은 지능 형성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우리는 개인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 측정으로 이들의 지능 형성·발달 능력을 알 수 있다. Ciccarelli 등(2009)은 저서 ‘심리학’에서 인지는 정보를 인식하고 의사결정과 타 정보와 비교하고, 문제해결 수단을 모색하고 기억을 포함한다고 한다. 기억은 감각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인식하고 사용가능한 형태로 변환·조직화해 저장하고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림1>에서 형성된 지능은 지능 형성과정에서 지배적으로 작용한 파워속성에 기억되며, 후손에게 전달된다. <그림1> 파워5속성과 지능 형성 모형은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지능의 제 접근과 지능 형성의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을 포함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5속성은 선천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내재한다. 그러나 부모의 지능이 모든 자녀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파워5속성은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지능이 자녀에게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는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하는 파워5속성이 활성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정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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