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부터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건강 고려한 제품 생산
사료·식품·비건·포장재 등 탄소저감 사업 범위 지속 확장 중
2030년 지속가능 사업 구조로의 전환 위해 기반 닦는 중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앞다퉈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분야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ESG가 기업의 존속과 맞닿아 있는 만큼 청년들에게는 기업의 ESG 경영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됐다. 이에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 서포터즈 ‘청플 기자단’은  ESG 경영의 선두에 선 기업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청년&ESG]를 기획했다. 청년들이 직접 보고 느낀 ‘찐’ ESG 경영을 소개한다. 

【곽해원 김태은 문혜영 유민하 정혜선】 국내 식품업계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은 올해 5월 ‘2023 1.5℃ HOW – ESG Korea Awards’에서 ‘ESG BEST’업종별 (식음료)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ESG경영에 대한 진정성을 증명해냈다. CJ제일제당은 ESG경영의 체계적인 내재화를 위해 CJ제일제당만의 ESG 총괄 타워를 설립했으며, 2050탄소 중립 선언 이후 더욱 구체적으로 Nature to Nature의 비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지속 가능한 원재료 조달과 친환경 패키징 확대에 앞장서고 있으며,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외에도 푸드 뱅크 사업, 햇반 용기 수거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환경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CJ제일제당의 ESG 활동은 우수 모범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이에 청플 기자단은 CJ제일제당 ESG센터의 환경전략팀 유재병 프로페셔널과 ESG센터의 기획팀 정미경 부장을 만나 지속가능경영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사진제공=CJ제일제당]

Q. CJ제일제당의 지속가능경영팀은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곳인가요.

제일제당 안에는 사업 부문별 ESG 팀이 있고, ESG 총괄 타워가 있는데요. 저희는 회사 차원에서의 ESG경영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회 공헌 사업만 하는 곳이 아닌 환경정책과 사회 공헌 활동을 함께 다루고 ESG 전략을 수립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회사의 평판과 가치를 높이는 작업들을 하고 있어요.

Q.. CJ제일제당의 ESG경영은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듣고 싶습니다. 

크게는 정직, 상생, 존중이라는 CJ의 경영철학에서부터 지속가능성에 대한 생각이 시작됐습니다. 경영철학이 ESG로 가시화된 것은, 1999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 공헌 전담 부서가 설립됐을 때부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경영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사회공헌과 ESG에 대한 CJ제일제당의 생각들이 다른 기업들보다 빠르게 현실화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영철학과 ESG 경영의 결이 맞아떨어진 거죠.

CJ제일제당 ESG센터의&nbsp;환경전략팀&nbsp;유재병&nbsp;프로페셔널(왼쪽)과 기획팀&nbsp;정미경&nbsp;부장 ⓒ투데이신문<br>
CJ제일제당 ESG센터의 환경전략팀 유재병 프로페셔널(왼쪽)과 기획팀 정미경 부장 ⓒ투데이신문

Q. ESG 경영의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원래 있는 것을 하려 하면 다들 받아들이는데, 없는 것을 새로 시작하려고 하면 그 필요성에 대한 생각들을 하거든요. 사실 저희도 2019년도부터 ESG 경영 관련 얘기를 했지만 여러 유관 부서들을 움직이지 못했어요. 그래서 1, 2년 정도 공감대를 쌓을 시간이 필요했고, ESG 경영이 떠오르기 시작한 2021년이 되니까 다들 ESG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주셨어요. 구성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장 내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업 차원에서의 어려움이라고 하면, 선도하는 기업은 벤치마킹할 사례가 많이 없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 힘들어요. 예를 들어, 식품 업종에서는  CJ제일제당이 국내 1위이기 때문에 타사의 선도 사례들은 다 해외 쪽 기업들이거든요. 그런 기업들의 사례를 국내에 적용하기에는 안 맞는 부분들도 있고, 저희가 발 빠르게 케이스를 쫓아가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어요. 

Q. ESG 정책 도입을 위해 구성원들을 설득할 때 여러 어려움이 있으셨을 거 같은데요.

기존에 하던 프로세스를 바꾸는 것은 결과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요. 예를 들어, 저희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나트륨을 줄이려고 하면 원가가 더 올라갈 수도 있어요. 인증 받은 원재료는 비싸거든요. 공정을 바꾸고 제품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바꾸는 것은 경제성 측면에서 부담이 있죠.

하지만 소비자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특히 국내보다 해외의 경우에는 유통사에서 공급망 관리를 할 때 이런 사항들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거든요.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가 ESG 정책 도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CJ제일제당 ESG센터 기획팀 정미경 부장 ⓒ투데이신문
 CJ제일제당 ESG센터 기획팀 정미경 부장 ⓒ투데이신문

Q.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내세우고 있는데, CJ제일제당의 ESG 정책은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나요.

다양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CJ제일제당의 애로사항이자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업에서의 리스크를 없애고 사업적 기회를 얻어야 ESG 경영 내재화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그렇죠. CJ제일제당은 식품, 바이오, F&T, F&C 이렇게 4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각각의 사업에서 ESG 분야와 연관해 다양하게 사업을 넓힐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ESG의 가치를 넣어 제품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고, 사업적 기회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Q. ESG 경영 중 E(환경) 분야에 대한 활동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지속 가능한 환경, 건강과 안전이라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총 8가지 세부 전략 과제를 세웠는데요. 그 중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원재료 조달, 친환경 패키징, 친환경 소비 솔루션 개발 등 이렇게 4가지가 저희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환경 차원의 과제입니다. 일단 저희는 ‘2050 탄소 중립 선언’을 했습니다. 그 선언이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생분해 소재 PHA(사진).&nbsp;‘PHACT’는 CJ제일제당이 상용화한 생분해 소재 PHA의 브랜드로, 퇴비화가 가능하다. 포장재로 인해 환경에 잔류하는 미세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PHACT’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nbsp;한편,&nbsp; CJ제일제당은 포장재 소재 중 환경적으로 유해하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을 '네거티브 리스트(Negative List)'로 선정하고, 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nbsp;이번 '네거티브 리스트'에 포함된 소재는 총 6가지로 PET-G(글리콜변경PET수지), PVDC(폴리염화비닐리덴), PFAS(과불화옥테인술포산), EPS(발포폴리스타이렌), PS(폴리스타이렌), 유색 유리병 재질 등이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nbsp;​​​​​​<br><br>
CJ제일제당의 생분해 소재 PHA(사진). ‘PHACT’는 CJ제일제당이 상용화한 생분해 소재 PHA의 브랜드로, 퇴비화가 가능하다. 포장재로 인해 환경에 잔류하는 미세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PHACT’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포장재 소재 중 환경적으로 유해하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을 '네거티브 리스트(Negative List)'로 선정하고, 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네거티브 리스트'에 포함된 소재는 총 6가지로 PET-G(글리콜변경PET수지), PVDC(폴리염화비닐리덴), PFAS(과불화옥테인술포산), EPS(발포폴리스타이렌), PS(폴리스타이렌), 유색 유리병 재질 등이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
 

특히 저희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부분이 지속 가능한 원재료 조달과 친환경 패키징인데요. 지속 가능한 원재료 조달의 경우 어떻게 친환경 원재료를 수급할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저희가 친환경적인 원재료 수급을 하면 할수록, 친환경 원재료 시장도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패키징은 다른 산업과 달리 식품 산업의 특이한 고려 사항 중 하나인데요. 패키징 관련된 부분은 기후변화 대응만큼이나 중요한 이슈입니다.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위해 소재 개발이나 노력들을 패키지 팀에서 많이 하고 있어요.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 PHA라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한 것을, 기업 내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ESG센터 환경전략팀&nbsp;유재병&nbsp;프로페셔널 ⓒ투데이신문
CJ제일제당 ESG센터 환경전략팀 유재병 프로페셔널 ⓒ투데이신문

Q. CJ제일제당에서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인 ‘바삭칩’을 출시했는데, 푸드 업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소개와 어려운 점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바삭칩은 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매년 실리는 제품인데요. 사내 벤처 프로그램에서 젊은 20대 PM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들을 의미 있게 살려보자는 목적에서 시작됐습니다. 요즘 말로 하자면 MZ 감성에서 나온 제품인 셈이죠. 햇반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못난이 쌀, 콩비지를 원재료로 하고 있는데 부산물을 일정하게 확보하는 게 애로사항이랍니다. 부산물의 경우에는 수급이 일정하지 않아서, 배합비를 조정하거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서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푸드 업사이클링의 경우에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어려운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먹는 식품이기 때문에 법적인 이슈도 있을 수 있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고요. 하지만 바삭칩과 같은 케이스가 있는 게 굉장히 희망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것들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찾는 중입니다.

Q. 또한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인 플랜 테이블을 따로 선보이실 만큼 식물성 식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식물성 식품의 미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육류의 경우에는 온실가스와 산림파괴, 축산 분뇨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존재합니다. 소비자들도 이러한 문제에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식물성 식품 사업은 자연스럽게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 영향 측면에서도 식물성 식품이 건강하다는 이미지와 맞물려 더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고, CJ제일제당 역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소비자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CJ제일제당의 ESG 중 ‘E 활동’이나 소비자에게 익숙하지만 소비자가 모르는 ‘E 전략 상품’이 있을까요.

CJ제일제당이 플라스틱을 많이 생산하는 주체인 만큼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햇반의 경우 현재의 재활용 체계에서는 재활용을 하기 어렵거든요. 회사에서도 직접 재활용하기 위해 수거할 때 별도 회수하는 체계를 만들어보려고 애썼는데요. 지자체와의 협의나 유통사를 통한 회수도 쉽지 않더라고요. 소비자들이 애초에 햇반을 CJ제일제당 측에서 회수하려고 한다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요. 

현재는 CJ더마켓을 통해서 회수하는 체계를 구축했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홍보하자면, CJ더마켓에서 햇반과 수거 박스가 함께 담긴 기획세트를 구입하면, 사용한 햇반 용기 20개 이상을 담아서 돌려보낼 수 있어요. 수거된 용기는 저희가 지역센터와 협업해서 분리 및 세척을 한 후 재활용을 한답니다. 사회적 약자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니까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CJ제일제당이 지난 4월 19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진행한&nbsp;<strong>‘</strong>플로깅 워커즈 클럽<strong>’</strong> 캠페인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통합연구소&nbsp;<strong>‘</strong>CJ블로썸파크<strong>’&nbsp;</strong>근무 직원이 참여했으며,&nbsp;<br>
CJ제일제당이 지난 4월 19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진행한 플로깅 워커즈 클럽 캠페인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통합연구소 CJ블로썸파크’ 근무 직원이 참여했으며,  생분해 소재로 만든 쓰레기 봉투와 면장갑, 스테인리스 집게 등 친환경 물품으로 구성한 플로깅 키트를 활용해 약 한 시간 동안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Q. CJ제일제당은 ESG 경영 중 ‘S(사회)’ 분야에 대한 활동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건강과 안전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인권 리스크 제로화, DEI 존중의 문화, 건강과 영양 증진,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건강과 안전은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의 건강까지도 저희가 책임지겠다는 뜻입니다. 그런 제품을 내놓으면서 적어도 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지속 가능한 환경이라는 핵심가치와 완전히 분리돼 있는 게 아니라 연결돼 있는 거죠. 

사회 공헌 활동의 경우에는 푸드뱅크 사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들을 기부하는 것이죠. 이 외에도, 나눔 냉장고라고 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냉장고를 기부하고 그 냉장고에 저희 제품들을 넣어주는 캠페인도 진행을 하고 있어요. 햇반 용기 수거의 경우에도 앞서 말했듯, 지역센터와 연계해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분리 및 세척 작업을 하고, 재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어요. 

Q.: 사회 공헌 사업의 경우 외부의 여러 주체와 협력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저희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여러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이 각각 다양하고 많아 충돌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의 핵심가치인 건강과 안전,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않게 사회 공헌 사업을 이끌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청플 기자단이 CJ제일제당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투데이신문
청플 기자단이 CJ제일제당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투데이신문

Q. CJ제일제당의 ESG 경영 중 ‘G(지배구조)’ 분야에 대한 활동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분야는 기반 구축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외부에서 볼 때는 지배 구조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 내부적으로 윤리경영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늘 돌아보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윤리경영을 본격화한 후로 기업 내 직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CJ 경영철학에도 녹아 있는 것처럼,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이 이미 깔려 있었기 때문에 구성원 입장에서는 크게 회사가 변화했다는 느낌은 아닌 거 같아요. 저희는 신입 교육에서도 항상 정직, 열정, 창의를 중요한 가치로 배우거든요. 윤리경영을 모든 구성원들에게 내재화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점을 찾지 못할 만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지금까지 ESG 경영이 몇 퍼센트 정도 내재화됐다고 생각하시나요.

6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본사가 40% 정도, 바이오 쪽에서 나머지 일부를 채워주고 있어요. 나머지 한 40%를 채워가야 하는 상황이죠. 현재는 본사와 일부 해외지점에서만 ESG 경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올해부터는 글로벌을 포함할 계획입니다. 정책과 전략이 이미 수립돼 있기 때문에 확산은 2-3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ESG를 일반적으로 국내에 얼마나 도입됐는지 만을 생각하곤 하는데요. 사실은 운영하고 있는 모든 사업장과 법인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어나 문화에서의 장벽과 공감대의 차이가 있고 물리적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까지 ESG 정책을 내재화하는 것은 국내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부분까지 철저히 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아요. 

Q. CJ제일제당 SNS에서는 ESG 정책과 관련된 노력을 크게 부각하고 계시지 않은 것 같은데 이유가 있을까요.

저희의 진정성을 부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과거의 경우에는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많이 알리려고 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당연하게 보고서를 내고 있는 상황이고, 정말 자랑할만하고 잘 한 것만 알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Q. CJ제일제당 ESG 경영의 향후 목표, 비전이 궁금합니다. 

‘Nature to Nature’라고 자연에서 원재료를 얻어서 실제로 저희 테이블에 올라올 때까지 모든 과정의 선순환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2025년까지 Nature to Nature 사이클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지속가능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비전이고요. 현재는 그 기반을 닦기 위해 지금 노력하는 중입니다.

청플 기자단(유민하 김태은 정혜선)과 CJ 제일제당&nbsp;ESG센터 기획팀 정미경&nbsp;부장(왼쪽에서 세번째) ⓒ투데이신문
청플 기자단(유민하 김태은 정혜선)과 CJ 제일제당 ESG센터 기획팀 정미경 부장(왼쪽에서 세번째)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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