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학교 터에 남은 조각상. 현재 해당 학교는 폐교가 됐다. ⓒ투데이신문
옛 학교 터에 남은 조각상. 현재 해당 학교는 폐교가 됐다. ⓒ투데이신문
폐교 내부. 관리가 되지 않아 엉망이다. ⓒ투데이신문
폐교 내부. 관리가 되지 않아 엉망이다. ⓒ투데이신문
읍도를 지키는 마을 이장의 반려견 ⓒ투데이신문
읍도를 지키는 마을 이장의 반려견 ⓒ투데이신문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 ⓒ투데이신문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 ⓒ투데이신문
낯선 외지인이 신기한 듯 바라보는 강아지 ⓒ투데이신문
낯선 외지인이 신기한 듯 바라보는 강아지 ⓒ투데이신문
조숙자 할머니의 두 발이 돼주는 유모차 ⓒ투데이신문<br>
조숙자 할머니의 두 발이 돼주는 유모차 ⓒ투데이신문
아무렇게나 방치된 나룻배. ⓒ투데이신문
아무렇게나 방치된 나룻배. ⓒ투데이신문
읍도 전경 ⓒ투데이신문
읍도 전경 ⓒ투데이신문
해가 저물어 가는 읍도. ⓒ투데이신문
해가 저물어 가는 읍도.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지난 6월 방문한 경상남도 통영시 도산면 오륜리에 위치한 읍도. 

열명이 채 살지 않는 이곳에선 저마다의 소원을 속에 품고 하루 하루 살아간다. 그 중 으뜸은 읍도에 설치될 연륙교다.

연륙교는 행정안전부의 제4차 도서종합개발 신규사업의 일환이다. 연륙교 공사는 지난 2021년에 이뤄져야 했으나 계속해서 미뤄져, 올해 7월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기다림의 연속이었던 해당 사업은 이곳에 사는 조숙자(87)할머니의 마지막 남은 소원이기도 하다.

사무치도록 평화로운 이 곳 읍도의 해가 저물어 갈 때마다, 조씨의 마음은 조급해진다. 그의 마지막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어느 한 곳에서도 확답을 내놓지 못한다. 

또 다시 해가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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