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번째 신상 공개
전날 머그샷 촬영 동의

대낮 서울 관악구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폭행하고 숨지게 한 피의자 최윤종(30). [사진제공=서울경찰청]
대낮 서울 관악구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폭행하고 숨지게 한 피의자 최윤종(30). [사진제공=서울경찰청]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대낮 서울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최윤종(30·구속)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오후 3시 최씨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 검토하는 신상공개위원회(신상공개위)를 비공개로 열어 이름과 나이·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지 심의했다.

신상공개위는 경찰 내부 위원 3명과 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심의는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최씨는 전날 머그샷(mug shot·범죄자의 인상착의 기록 사진) 촬영 및 공개에 동의했다. 신림역 흉기난동범 조선(33)과 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22)은 머그샷 촬영과 공개를 거부한 바 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 △죄를 범했다고 믿을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피의자가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면 얼굴과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한다.

올해 신상공개 결정은 이날로 9번째다. ‘신림역 흉기 난동’ 피의자 조선(33),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22), ‘부산 또래 여성 살해’ 피의자 정유정(23), ‘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유상원(51)·황은희(49) 등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