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투데이신문사가 주최하고 청년플러스포럼이 주관한 ‘경계 없는 혁신 글로컬 청년 ESG리더 육성 전략’ 포럼이 1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됐다.

4회를 맞이하는 청년플러스포럼은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이 주도하는 발전적이며 지속가능한 시대를 추구한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SK행복나눔재단 써니·루키팀 최주일 팀장은 ‘청년 소셜 이노베이터 육성을 통한 ESG 혁신가 발굴’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SK 대학생 자원 봉사단 써니는 SK의 대표적인 청년사회공헌사업으로써 청년의 성장을 위해 도전과 변화를 지향한다. 이들은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시작으로 전문적 자원봉사에 이어 청년들의 사회변화 실험까지 저변을 넓혀왔다.

SK행복나눔재단 최주일 팀장은 “써니는 국내 최대의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벗어나 청년인재들의 사회변화 실험터로 도전하고 있다”며 “써니는 청년들의 사회혁신가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소규모 핵심인재 육성, 높은 완성도 프로젝트, 실험적인 사회문제 등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써니는 국내사업과 글로벌사업을 통해 다양한 청년인재가 육성될 수 있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변화 인재 양성 국내 프로그램으로는 △Sunny Scholar △Sunny Global △Sunny Capstone 등이 있고, 인재 육성 확장 해외 방안으로는 △Sunny Vietnam △Sunny China이 마련됐다.

써니는 사회적인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청년들을 위한 단체다. 이들은 문제의 ‘원인’에 집중해 명확한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 정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대표적인 예로 국내의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팀 민들레 사례가 있다.

써니 소속 팀 민들레는 △시스템사고를 통한 전문적 문제분석 △현장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미팅 △당사자 미팅 △문제 현장 방문 등 문제에 대한 다각적 접근을 통해 문제를 정의 내리고 해결방안을 강구했다.

최 팀장은 “팀 민들레는 국내에서 구직기간의 지연으로 인해 원치 않게 미등록 체류자로 전환되는 E-9 이주노동자 문제에 도전했다”며 “당시 이주 노동자들에게 이직 가능한 사업장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사전에 제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문제가 해결 가능 하다는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사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모국어 중심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구직자 및 구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사업장 정보 외 이직 시 필요한 인프라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해결방안을 강구해 문제분석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문제 분석 또한 써니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실효성 중심의 프로젝트다. 써니 팀 해바라기의 경우, 시각장애아동의 수학학습권 확보를 위한 점자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문제의 범위를 실험 가능한 가장 구체적이고 작은 단위로 만들어 해결책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최 팀장은 “현재 대학생들은 대외활동을 취업과 자기개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존 전통적인 봉사대상 및 봉사방법에 비해 더 많은 사회문제속에 직면해 있고 이를 자신의 직접적인 문제로 받아들이며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도 높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문제,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제에 대해 해결하고 싶어하며 이를 대학교의 다양한 전공에서 사회적가치를 접목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고 사료된다”고 풀이했다. 또 “이렇듯 청년들에 단순 스펙 아닌 차별화된 성장의 기회를 제공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