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개발원조, 민간기업의 참여로 기술과 재원 활용 필요
코이카, ESG를 바탕으로 혼합금융사업으로의 확장 목표

코이카(KOICA) 기업협력실 김혜원 과장 ⓒ투데이신문
코이카(KOICA) 기업협력실 김혜원 과장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코이카(KOICA) 김혜원 기업협력실 과장이 제4회 청년플러스포럼에서 “코이카에서 민간기업과 하고 있는 혁신 사업과 기업 협력이 어떻게 진행하는지 미래에 어떤 사업을 준비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통해 청년들에게 여러 인사이트를 주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투데이신문사가 주최하고 청년플러스포럼이 주관한 ‘경계 없는 글로컬 청년 ESG리더 육성 전략’ 포럼이 1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다섯 번째 발표를 맡은 김 과장은 국제개발협력 및 공적개발원조(ODA)에서 기업의 참여(PS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SE(Private Sector Engagement)는 민간부문 참여로 개발목표 달성 및 비지니스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국내외 다국적 민간기업의 활동을 뜻한다.

김 과장은 공적개발원조에 민간기업의 참여로 기술과 재원 활용을 제언했다. 개발재원의 수요와 더불어 SDGs(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적 기술 및 재원을 가진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코이카(KOICA) 기업협력실 김혜원 과장 ⓒ투데이신문
코이카(KOICA) 기업협력실 김혜원 과장 ⓒ투데이신문

특히 소셜벤처나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확산시키기 위한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사업의 확장 노력을 소개했다. CTS프로그램은 3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인 Seed 0은 예비 창업가 및 초기 스타트업(3년 내) 발굴 및 보육으로 CTS에 참여 가능한 잠재파트너 육성을 목적으로 하며, 다음 단계인 Seed 1은 아이디어와 기술 등의 검증과 현지 적용 테스트를 거친다. 마지막 단계인 Seed 2는 성능 검증이 완료된 혁신기술 및 제품을 개도국 내 본격 확산을 유도하고 지사 설립 등 현지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이 단계에서 지원예산은 최대 5억원이다.

또한 코이카의 기업협력 사업으로 IBS(Inclusive Business Solution)을 소개했다. 김 과장은 “IBS의 중요한 포인트는 ‘포용’으로 기업의 가치사슬에서 그동안 배제돼 왔던 개발도상국 저소득층을 끌어들여 경제, 사회, 환경 문제들을 해결하는 비즈니스”라고 설명했다.

현재 IBS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34개 국가에서 보건, 교육, 농촌개발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175개의 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올해 총 52건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김 과장은 “코이카가 민간과 함께 가고자 하는 길은 개발협력과 ESG 접목을 바탕으로 혼합금융사업으로의 확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CTS를 포함해 IBS까지 코이카 기업 협력사업의 전반적인 변화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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