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속도제어 옵션 조합해 총 16종 세분화
최대 4회선 결합해 인당 1만4000원 할인
기본 제공량 소진 후 ‘토핑’ 추가 구매 가능 
청년 요금제 11월 추가…통신비 절감 기대

(좌측부터) LG유플러스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 정현주 인피니스타센터장(전무), 이규화 사업협력 담당이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좌측부터) LG유플러스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 정현주 인피니스타센터장(전무), 이규화 사업협력 담당이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LG유플러스가 개인 사용패턴에 따라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제한 옵션을 조합할 수 있는 맞춤형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개인화된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Nerget)’과 16종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너겟’은 통신 생활에 관련한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전환한 디지털 기반의 통신 플랫폼 서비스다. 상품 탐색과 가입, 데이터 사용 리포트, 해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너겟’ 앱으로 일원화했다. 나만의 것을 꿈꾸는 수많은 ‘너(Ner)’들이 초개인화된 혜택을 ‘제공받을(Get)’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일종의 세컨드 브랜드 성격이다. 

이번에 선보인 너겟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제공량을 촘촘하게 구성했다는 것이다. 3만원대 1GB부터 4만원대 24GB까지 11개 구간을 설정한 가운데 저용량 구간을 2GB 단위로 나눠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데이터 무제한 옵션은 5만9000원에 제공된다. 여기에 각 용량별 최대 2개 구간의 속도제어 옵션을 더해 총 16개 요금제로 세분화했다. 7GB 요금제의 경우 속도제어 옵션을 400Kbps로 설정할 경우 3만3000원, 1Mbps로 설정하면 3만4000원이 되는 식이다. 14GB와 19GB, 24GB에서는 1Mbps와 3Mbps 옵션이 제공되며, 가격차는 3000원이다. 

별도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약정 선불형 상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OTT 구독 서비스처럼 선결제를 기반으로 하며, 자유로운 요금제 변경 및 해지를 비롯해 잔여 일수 혹은 데이터에 따른 환불까지 지원한다. 회사 측은 고객이 데이터 사용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용량 50%, 80%, 100% 도달 시 알림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요금제 이용 30일 기준 10일·20일째 추가적인 안내와 데이터 사용 통계 분석 리포트 등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도울 예정이다.

너겟 요금제 16종은 2024년 3월 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 종료 후 정규 상품으로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만 19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최대 11GB의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청년 전용 너겟 요금제’도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다. 

결합할인 혜택인 ‘파티페이’도 함께 마련했다. 최대 4회선까지 결합이 가능하며, 선납 요금에 따라 3만원대는 2000원, 4만원대는 3000원이 할인된다. 무제한 요금제는 결합 회선 수에 따라 3500원(2회선)부터 최대 1만4000원(4회선)까지의 혜택이 적용된다. 기본 제공량을 모두 소진한 뒤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인 ‘토핑’은 특정 시간 동안 속도나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 가능한 ‘타임 부스터’와 테더링 전용 데이터인 ‘테더링 부스터’, 영상통화와 부가통화를 추가 이용할 수 있는 ‘영상·부가통화 부스터’로 구성된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너겟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론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제한 요금제 외 15종 가입 고객에게는 타임 부스터 1시간권 5매와 추가 데이터 5GB를 제공한다. 무제한 요금제 고객은 2회선만 결합해도 인당 1만4000원 할인이 적용돼 360일간 월 4만5000원에 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매월 저용량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월평균 3GB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최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3만원대에 이용해야 했지만, 너겟 3GB 요금제(3만1000원)와 파티페이(2000원 할인) 결합을 통해 2만원대로 동일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요금제 출시를 통해 예상되는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에 대해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센터장 정현주 전무는 “앱을 통해 고객 스스로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고 조정도 직접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사용에 맞는 요금제를 찾아나간다는 의미가 있으며, 그만큼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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