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최근 발생한 의정부 을지대병원 신입 간호사의 사망사고와 관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지난 23일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들은 의정부 을지대병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진정한 사과와 가해자에 대한 처벌, 직무상 재해 인정, 인력확충, 태움 금지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노조에 따르면 신입 간호사 A씨 사망 사건은 지난 3월 29일 개원한 의정부 을지대병원에서 발생했다. 입사 8개월 만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대 중반의 박미진(가명)씨는 현재 경기도 소재 모 정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 실습을 하고 있다. 평소 병원 일에 관심이 많았던 미진씨는 대학 졸업 후 일반 의원에 취업해 코디네이터로 2년간 근무했다. 최근 취업난이 심해지자 주변에서는 병원 일에 도움 되는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고, 미진씨는 고민 끝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간호조무사양성학원에 등록했다.학원에서 740시간의 학과 교육을 마치고 나면 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실습은 피부과·내과·소아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380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회에서 오랜 시간 잠자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깨어나 시행된 지도 한 달여 시간이 흘렀다.모호한 규정, 법 처벌 없는 규정, 조직문화 훼손 등 다양한 우려 속에 첫발을 내디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저 관행처럼 여겨졌던 직장 내 괴롭힘이 문제임을 노동자들이 인식하게 됐고, 기업들도 이 같은 사내 문화를 개선하고자 하는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아직도 남아있는 과제들도 많다. 5인 미만 소규모 기업에 소속된 노동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 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집단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종암경찰서는 11일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서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서 간호사는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가 사망하기 전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에는 “나 발견하면 우리 병원은 가지 말아 달라”, “동료들이 조문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 병원 동료들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김나윤 인턴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신규 간호사 채용 면접에서 태움(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과 장시간 과로 노동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고 박선웅 간호사와 관련한 부적절한 면접 질문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고 박선욱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규명과 산재 인정 및 재발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2019년 신입 간호사 공채에서 서울아산병원은 면접자에게 ‘올 초 병원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힘든 신규 생활을 어떻게 버틸 것이냐’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간호사가 많이 배출되지만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간호사가 없다며 우후죽순처럼 간호사를 만들고 또 만들었지만 연간 사직하는 간호사는 35%를 넘는다”(280쪽)생명이 오고가는 삶의 최전선에서 환자를 돌보지만 정작 자신은 일상적인 인권 침해와 살인적인 노동 강도에 시달리는 직업, 간호사. 그들은 실제로 무엇을 느끼며 살아갈까.는 21년 2개월 동안 외과중환자실에서 일했던 저자 김현아가 몸소 겪은 일화를 성실히 기록한 고백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최근 한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던 20대 신입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문화인 ‘태움 문화’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처럼 직장 내 신입직원 교육훈련 과정에서 과도한 폭언, 폭행, 가학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처벌조항을 포함한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26일 신입직원의 교육·훈련을 근로의 일환으로 정의하고, 강제적이고 폭압적인 교육·훈련을 금지·처벌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신입직원 태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설 연휴 첫날 국내 유명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20대 신입 간호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 파장이 일었다.일각에서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간호업계에서 관행돼온 ‘태움 문화’(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벌어진 비극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2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아산병원 내과계 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박모(27·여)씨가 송파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유명을 달리했다.지난해 9월 입사한 박씨는 오후 1시에 출근해 다음날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