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경찰의 노동자 과잉 진압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이 공권력의 불법적 남용과 폭력 진압이 난무하던 과거 반민주적 군사정권 시절로 회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 ‘노동존중실천 의원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찰이 지난달 31일 새벽 기습적으로 고공농성 중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머리를 곤봉으로 수차례 내리쳐 유혈이 낭자했다”며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했다.이들은 “헌법상 보장된 집회 시위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고 폭력 진압한 경찰이 오히려 법적 판단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 28일 검찰 조사를 마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2차 소환에 대해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니 또 가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검찰권을 이용해 진실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기소를 목적으로 조작을 하고 있다”며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제가 부족해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제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 우리 사회 각 분야가 퇴보하고 우리 국민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올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제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H 직원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내 약 7000평의 토지를 사전에 매입한 의혹을 발표했다. 이후 LH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부동산 투기 욕망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LH가 토목세력과 결탁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해온 원흉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치인들이 지역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개발 공약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그때 우혁이가 이등병이었다. 근데 보안대에서 괴롭히지, 선임들이 괴롭히지, 또 훈련 나가면 두들겨 패고. 걔가 갈 때가 어디 있었겠나. 갇힌 공간에서 얼마나 막막했겠나.”담담히 대화를 이어가던 환갑을 훌쩍 넘긴 형은 20대에 스러져간 동생의 마지막을 떠올리다 일순 감정이 흔들렸다.강제징집으로 함께 입대했다가 혼자서 살아 돌아온 친구도 마찬가지였다. 40여년의 시간이 흘러 어느덧 60대를 앞둔 그 역시 여전히 20대로 남아있는 친구를 떠올리면 먼저 말문이 막힌다.“친구는 죽고 나는 살아남았다. 그 원이 있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당사자들에게 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으로 인한 피해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 진실규명추진위원회(강녹진)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조종주씨의 말처럼 당사자들에게 5공 당시 강제징집과 녹화사업, 선도공작으로 인한 피해는 과거형에 머물지 않는다.군내에서 녹화·선도공작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의문사 이외에도 제대 후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고문으로 평생을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 등 살아남은 이들도 당시의 트라우마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악몽 속으로양창욱
칠흑 같던 머리칼에는 어느덧 서리가 내렸다. 열정 넘치던 청춘의 시간도 황혼으로 접어들었다. 그렇게 벌써 40여년이 지난 20대의 기억은 여전히 너무나 가혹하기만 하다. 바로 어제같이 생생한, 지워지지 않는, 여전히 트라우마라고 피해자들은 입을 모은다.제5공화국 당시 전두환 군사정권은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제징집과 녹화사업을 진행했다. 공식집계된 녹화사업 피해자만 1192명. 잇따라 터진 의문사 사건으로 인해 녹화사업을 공식 종료한 후에도 선도공작이라는 이름하에 그들의 사업은 계속됐다.은 5공 당시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