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수의사 10명 중 9명이 학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을 진료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동물자유연대 부속 한국동물복지연구소(연구소)는 5일 ‘수의사 대상 동물학대 진료 경험 및 대응체계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구소가 지난해 11~12월 전국 임상 수의사 1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임상 수의사 94.6%(175명)이 “학대로 의심되는 동물을 진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이중 중상(전치 4주 이상)을 입은 동물을 진료했다고 답한 이는 61.1%(107명)로 나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공장식 축산 혹은 학대에서 구조된 동물들의 안식처 ‘생추어리(santuarty)’ 활성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밀레니얼 정치포럼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물을 돌보는 마음–국내 생추어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을 개최했다.생추어리를 직접 조성하고 동물 구조 및 돌보는 활동가들은 라운드테이블에서 국내 생추어리의 현실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동물돌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농장에서 구조된 돼지 ‘새벽이’가 지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토끼를 질식사하게 만든 60대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를 선고받았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2부(한성진 남선미 이재은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68)씨에 대해 1심과 동일하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서울 성북구 주거지에서 토끼 한 마리를 밀폐용기에 넣어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키우던 토끼가 외로워 보인다는 이유로 새로운 토끼를 1만원에 구입해 데려왔다고 한다. 그러나 기존의 토끼가 새 토끼를 괴롭히고 시끄럽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거부권’을 행사한 4일 여야는 민생 법률 개정을 우선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제도 개편의 4월 내 처리를 여야에 당부했다.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의장 주재 회동 후 ‘국회 운영 개선 관련 법안과 민생·개혁 법안의 4월 중 우선 심사·처리’를 노력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여야는 국회법을 비롯해 대출금 일부 연체 시 연체 부분에 대해서만 연체이자를 부과토록 하는 등의 금융소비자법과 형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이마트가 피 흘리는 상어 사체 포토존을 조성했다가 ‘동물학대’ 비판이 제기되자 사과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서울 용산점은 지난달 31일 죽은 상어를 활용한 포토존을 철회하고 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앞서 해당 지점은 지하 1층 수산물 매장에 지난달 30일부터 상어 사체가 놓인 포토존을 설치했다. 아울러 용산점만의 특별한 이벤트라는 명목으로 상어 인형 모자를 쓰고 상어 사체 옆에서 인증샷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행사도 진행했다.안내문에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아기상어 ‘핑크퐁’ 캐릭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내년부터 반려동물을 굶겨 죽음에 이르게 한 소유자는 ‘동물학대’로 처벌받게 된다. 더불어 맹견 사육 허가제도 도입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전부개정법률’을 발표했다. 해당 개정안은 공포 후 1년이 지난 내년 4월 27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새로운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내년부터 반려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 공간이나 먹이를 제공하지 않는 등 사육·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반려동물을 죽게 하는 행위가 법상 ‘동물 학대행위’에 포함된다. 동물학대를 저지른 반려동물 소유자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최근 10년간 동물보호법 위반 사례가 10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피의자가 재판에 기소되는 비율은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경찰청과 대검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물학대 발생 건수는 2011년 98건에서 2020년 992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이에 반해 관련 범죄 검거율은 떨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2011년의 경우 98건 중 89건의 피의자를 검거해 90.8%의 검거율을 달성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검거율이 75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실험견을 굶겨 죽이고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사육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남신향 판사는 최근 이모(25)씨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 사회봉사 120시간, 보호관찰을 함께 명령했다.이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서울대학교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팀 소속 실험동물 사육사로 근무하면서 실험견 21마리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특히 이씨는 2018년 11
【투데이신문 채희경 인턴기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길고양이 학대와 고양이 개체 수 증가 문제가 점차 늘어나면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동시에 동물보호법을 강화하자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렇다 할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최근까지도 비슷한 문제들이 반복되면서 고양이 학대를 예방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다시 대중의 공감을 받고 있다. 반복되는 길고양이 학대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범죄는 전국적으로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2018년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부산에서 1년 넘게 차 안에서 강아지를 기르며 방치하고 있다는 동물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관할구청이 진상파악에 나섰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6일 해운대구에 위치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강아지 1마리가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12시3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차주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파악해 수차례 통화시도를 한 것은 물론 주거지 방문까지 했지만 만나지는 못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에 도착한 동물보호센터 측과 해운대구청 관계자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길고양이에게 사냥용 화살촉을 쏴 상처를 입힌 4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3단독 해덕진 부장판사는 1일 A(45)씨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5월 전북 군산시 오룡동 자신의 집 마당에서 사냥용 화살촉 ‘브로드 헤드’를 고양이에게 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고양이는 화살촉이 머리에 박힌 채 거리를 배회하다 같은 해 7월 동물단체에 의해 구조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재판부는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시시때때로 짖는 반려견으로 인해 이웃과 주변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기 일쑤다.반려견 소음문제로 인한 갈등을 피하고자 소리를 작게 내도록 하는 성대수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동물학대 논란의 소지가 있어 최근에는 지양하는 추세다.시중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짖음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전기 짖음방지기’(이하 짖음방지기)가 판매되고 있다.전기 충격을 가해 짖지 않도록 하는 상품인데,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이 또한 동물학대와 다를 바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짖음방지기는 사냥견 훈련을 목적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양이를 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청원자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 새벽 경기 화성시에서 한 행인이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청원자는 “CC(폐쇄회로)TV 확인 결과 한 행인이 고양이를 기절시키고 벽에 내려친 뒤 검정 비닐봉지처럼 한쪽 발목을 잡고 질질 끌고 갔다”며 “주인 집 옆 공터 풀숲에 던져 버릴 때까지 6번 이상 바닥에 내려쳤다”고 밝혔다.그는 “(해당 행인이) 제발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