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규모를 16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유입될 시 사회적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28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을 개최해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체류자격 E-9) 도입규모 및 신규 허용업종에 관한 ‘2024년 외국인력 도입·운용계획’을 확정했다.E-9은 지난 2004년 도입된 고용허가제를 통해 발급되는 비자다. 고용허가제는 국내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력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고용당국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장별 이주노동자 고용한도를 2배 이상 늘리고 고용허가제를 대폭 개선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노동계는 정부가 빈 일자리의 근본적인 원인인 저임금·장시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이주노동자를 투입하는 ‘땜질 처방’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25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동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킬러규제 혁파방안’을 발표했다.해당 방안에 따르면 노동부는 산업현장의 빈일자리 해소를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해 3월, 성능개선 공사를 1년 전에 마친 서울 성산대교 남단에서 콘크리트 곳곳에 균열이 발견된 적이 있다. 서울시는 균열 발견이 알려진 뒤부터 줄곧 “안전성에 이상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해 8월에는 전문가 합동조사 결과에서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성산대교 남·북단 성능개선공사의 진상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감사위원회 조사결과가 공개되며 드러났다. 하도급업체의 조잡한 시공, 부적합한 철근 배근, 납품자재에 대한 각종 품질시험 미실시, 보고서 허위 작성 등 온갖 문제가 그
‘이주민’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곳으로 옮겨 가서 사는 사람 또는 다른 지역에서 옮겨와서 사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의 이주민은 지난 2021년 12월 기준으로 약 213만 명이다. 현재 외국인 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기면 ‘다문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는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이미 지난 2019년 국내 인구의 4%를 넘어섰다.이처럼 이주민들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이들이 아닌 전국 곳곳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웃’이 됐다. 많은 이주민들 중 다문화가 대한민국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 도심에 멋들어지게 지어진 고층빌딩과 크고 작은 아파트단지들은 우리나라의 발전된 현재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국내 건설 수준은 다른나라에서도 인정받으며 활발한 해외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국내 건설현장은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건설 중인 아파트가 무너지는 믿기지 않는 사고부터 신축 아파트들은 부쩍 크고 작은 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건설현장 내 사망사고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건설업 사망자 수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외국인노동자들과 산업 현장에서 동고동락했지만 그들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목사이자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한윤수(75) 소장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출판기념과 이주노동자 인권개선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저자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한윤수 소장 겸 목사를 비롯해 박영률출판사 박영률 대표, 홍윤기 엮은이 등이 참석했다.축사로 참여한 박영률 대표는 “해당 서적은 1~9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고용노동부가 11월 내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입국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노동부 안경덕 장관은 1일 경기도 안산 소재 금속 제조업체 ‘중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장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자리에서 업체 관계자는 “내국인 노동자를 구하지 못해 지난해 2월 외국인 노동자 4명에 대한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았지만 송출국의 방역상황 악화,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1년8개월간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을 기다리다 인력난이 매우 심각해진 상황”이라고 호소하며 외국인 노동자의 조속한 도입을 위한 조치가
【투데이신문 진선우 기자】 지난해 겨울, 강력한 한파 속 난방 설비가 없는 경기 포천의 비닐하우스 내 조립식패널 숙소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인 속헹 씨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인은 ‘간경화’로 드러났고, 담당 전문의는 춥고 열악한 환경에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생긴 합병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속헹 씨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거주권이 사회 전반에 큰 화두를 던졌고 이주노동자 정책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현행 외국인고용법상 대다수의 이주노동자들은 ‘고용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일주일 만에 300명대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정부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일지라도 추방 우려 없이 즉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국인 밀집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동일 시간과 비교해 332명 늘어나 누적 확진환자 수는 8만7324명이라고 발표했다.신규 국내발생 사례는 313명으로 △경기 116명 △서울 102명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찰이 경기 군포물류센터 화재사건 용의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군포경찰서는 23일 중실화 혐의로 입건된 외국인 노동자 A(29)씨에 대해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35분경 군포시 부곡동 소재 군포물류센터 E동 인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를 버려 화재를 야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퍼졌고, 화재 발생 26시간 만에 진압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약 220억원(소방서 추산)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여야 4당은 2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 차등임금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일제히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를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것이었다”고 반박했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차별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 우리 국민에게 피해를 끼칠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법률가 출신인 황 대표의 ‘법알못’ 주장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경직된 ‘황교안 가이드라인’이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