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전 사무총장, 유상범, 강민국 전 수석대변인,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br>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전 사무총장, 유상범, 강민국 전 수석대변인,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공언했다.

김 대표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을 위한 긴급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재신임을 받았다.

복수의 참석자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최재형 의원이 김 대표 사퇴를 직접 요구하는 등 일부 의원들이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했지만 다수 의원들은 김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합을 강조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40여분에 걸친 긴급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내년 총선을 대비하는 남다른 각오도 드러냈다. 또 혁신기구, 인재영입위원회, 통합형 지도부 등 당 혁신안에 대한 동의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지면 공멸”이라면서 “총선에서 이길 것이고 내년 총선 승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11일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17.15%포인트(p)의 큰 격차로 패배하자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대표를 제외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대식 최고위원, 강민국·유상범 수석대변인 등이 해당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