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집 기술 및 사업 협력 업무협약 체결해

왼쪽부터 순서대로 롯데케미칼 황민재 종합기술원장, SK이노베이션 김동수 포트폴리오 부문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이병인 BM혁신실장이 2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왼쪽부터 순서대로 롯데케미칼 황민재 종합기술원장, SK이노베이션 김동수 포트폴리오 부문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이병인 BM혁신실장이 2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석유화학업계 대기업들이 탄소 감축을 위한 사업 협력에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동시에 이를 미래 사업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는 23일 탄소 감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들 3사는 업무협약에서 ▲탄소포집 공정 개선 ▲고성능 신규 분리막 및 공정 개발 ▲신규 적용처 공동 발굴 ▲유망 포집 기술 공동 발굴 및 투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을 통한 시너지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함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탄소중립정책을 선도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각 사의 기술과 사업 경험을 활용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의 핵심인 탄소포집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3사는 이를 통해 공히 탄소포집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8년부터 CCUS 기술을 검토했으며 2021년 여수공장에 탄소포집 실증 설비를 구축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체분리막을 이용한 탄소포집공정을 상용 규모로 설계를 완료하고 기술 실증 및 사업화에 노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기술을 활용해 탄소포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 타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선포하고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이산화탄소 감축 및 활용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21년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지분 투자를 하고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설비의 공정 설계 등의 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도 올해 5월 ‘에어레인’에 지분 공동 투자를 하고 분리막 포집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