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한진‧한화 회장 등 50억원 넘어
삼성 이재용 회장은 6년째 무보수 경영

롯데 신동빈 회장 [사진출처=롯데지주]
롯데 신동빈 회장 [사진출처=롯데지주]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하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요 그룹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3년 상반기 약 112억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연봉왕 자리에 올랐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45억3300만원, 롯데케미칼 19억1500만원, 롯데쇼핑 11억500만원, 롯데칠성음료 10억7000만원, 호텔롯데 10억6100만원, 롯데웰푸드 10억2500만원, 롯데물산 5억4500만원 등 7곳에서 총 112억5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신 회장의 보수는 102억8500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 롯데칠성음료의 사내이사로 복귀하고 지난해 롯데지주 성과급이 올해 초 집계 되면서 약 1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밖에 상위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에서는 두산 박정원 회장이 67억7600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두 번째 많은 연봉을 받았으며 LG 구광모 회장(59억9500만원), 한진 조원태 회장(55억7200만원), 한화 김승연 회장(54억원) 등이 5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CJ 이재현 회장 49억6800만원, GS 허태수 회장 40억4600만원, LS 구자은 회장 38억1100만원,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32억5000만원, SK 최태원 회장 30억원, DL 이해욱 회장 27억원, 신세계 이명희 회장 23억3400만원 순으로 높은 보수를 받았다. 

한편 삼성 이재용 회장은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건 재판을 받기 시작한 이후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는 회장 승진과 함께 본격적으로 그룹을 이끌기 시작했음에도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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