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들어오며 원형 일부 훼손
복원 염원한 대책위 노력 끝 ‘성사’
문체부, 전남도청 복원 착공식 개최

5·18 최후 항쟁지인 광주 옛 전남도청 앞에서 30일 도청 복원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5·18 최후 항쟁지인 광주 옛 전남도청 앞에서 30일 도청 복원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복원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3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전라남도 명창환 행정부지사, 5·18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차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옛 전남도청은 5·18 서사를 바탕으로 1980년 당시 상황을 구현해 민주주의 성지로 후세에 전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옛 전남도청은 지난 1980년 5월 27일 진압작전에 나선 계엄군에 맞선 200여명 시민군들의 최후 항전지다.

전남도청이 지난 2005년 전남 무안으로 이전함에 따라 그 자리에 아시아문화전당(ACC)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원형 일부가 훼손됐다.

지난 2016년 5·18단체의 복원 농성 돌입, 옛 전남도청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 출범을 거쳐 2017년 광주시와 대책위가 시민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018년 7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종합계획(종합계획)에 도청 복원이 포함된 내용이 의결되면서 원형 복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옛 전남도청 전경.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서 일부(골격 구조물 등)가 훼손된 모습 ⓒ투데이신문<br>
지난 5월 옛 전남도청 전경.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서 일부(골격 구조물 등)가 훼손된 모습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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