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12·12군사반란 이후 모든 지시와 결정권이 전두환씨에게 집중, 이후 5·18민주화운동 민간인 학살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증언이 나왔다.7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는 전날 광주 동구 민주의집에서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광민회)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보고·의견 수렴 공청회를 열었다고 발표했다.이날 공청회는 조사위 송선태 위원장의 인삿말과 안종철 부위원장의 경과보고, 산하 조사 과장의 조사 결과 보고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지난 4년간 조사 기간 동안 신군부 고위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정부 주도 아래 진행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가 4년 간 활동 끝에 공식 종료됐다.27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제116차 전원위원회(전원위)를 마지막으로 조사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가보고서 작성 절차에 돌입했다.조사위는 지난 2018년 제정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해 이듬해 12월 27일 출범했다.전원위는 지난 4년 간 조사위가 수집한 직권조사 21건, 신청사건 132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대국민 국가보고서에 담길 수 있는 정도로 명확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5·18민주화운동(5·18) 당시 간첩 사건이 벌어져 북한의 선동으로 일어난 사건처럼 인식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간첩 사건과 5·18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1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단체는 전날 100차 전원위원회를 열어 5·18 당시 검거된 간첩 이창용(본명 홍종수) 사건은 5·18과 관련없다고 결론지었다.간첩 이창용은 5·18 직전인 1980년 5월 4일 전남 보성으로 침투, 같은달 23일 서울역에서 주민신고로 검거됐다.이때 경찰국은 검거된 이창용에 대해 ‘광주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복원에 들어간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3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착공식을 개최했다.착공식에는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전라남도 명창환 행정부지사, 5·18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장 차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옛 전남도청은 5·18 서사를 바탕으로 1980년 당시 상황을 구현해 민주주의 성지로 후세에 전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옛 전남도청은 지난 1980년 5월 27일 진압작전에 나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가 광주 5·18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책임자와 관련, “전두환의 주도성에 대한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진상조사위 송선태 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두환씨의 핵심 측근들로부터 전 씨의 책임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며 이같이 발언했다.송 위원장은 “전두환씨를 최초 발포지시자로 특정할 수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의에 “발포는 총 26개소에서 54회 있었다”면서 “발포와 진압작전에 있어 전두환씨의 주도성과 중심성을 무엇으로 입증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바야흐로 화창한 하늘과 초록의 자연이 가득한 봄의 절정이었다. 왜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지가 피부로 와닿았다.계절을 만끽하라는 양 잇따른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은 주변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돈독하게 하기에 충분하다.그러나 광주의 오월은 사뭇 달랐다.광주송정역에서 받은 ‘오월광주 여행’ 책자는 5·18 사적지로 빼곡했다. 그나마 적힌 공원과 산, 호수 한 켠에도 사적지는 꼭 끼어 있었다.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 캠퍼스도 예외는 없었다. 광주는 내딛는 걸음마다 현대사였다.그렇다 오월은 가정의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투데이신문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이태원·세월호 참사 유족이 제43주년 5·18기념식에 참여하고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이태원 협의회)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세월호 협의회)는 18일 오전 광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기 5·18기념식에 참여해 오월 영령에 헌화·분향했다.분향을 마친 유족들은 5·18 당시 고립된 광주에서 언론의 소임을 다했던 고(故) 윤상원을 비롯한 5·18민주열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이태원 참사 유족 조경선(27)씨는 과의 통화에서 “임산부 희생자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5·18 당시 전남대학교 학생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김종률씨가 작곡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 시내를 가득 메웠다.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5시 30분, 전야제 행사의 일환으로 광주 일대에서 ‘민주평화대행진’이 열렸다. 이는 1980년 5월 항쟁 당시 민주화를 외친 시민들의 가두 행진을 재현한 것이다. 광주 북구 수창초등학교에서 시작된 행진은 금남로를 따라 전일빌딩 인근 특설무대까지 1.6km가량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5·18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광주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전임 대통령이 5·18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참배단에 선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헌화와 분향,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이어 묘지관리소장의 안내를 받아 고등학생 시민군이었던 고(故) 문재학 열사의 묘소를 찾았다.문재학 열사는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여러분 5·18에 대해서 알아요?” “학교에서 배웠어요” 이달 14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 있는 ‘화정청소년문화의집(꿈지)’에서 ‘80to23 주먹밥 일기’ 행사가 열렸다. ‘80to23’은 1980년대 5월을 2023년에 다시금 기억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5·18행사위원회 주최로 이달 13일부터 15일 사흘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맨투맨지역아동센터 소속 8명의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행사는 꿈지 현설연 팀장의 설명으로 시작됐다. 현 팀장은 “여러분 5·18에 대해서 알아요?”라는 말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5·18 부상자회·공로자회·특전사동지회의 '대국민공동선언'을 규탄하며 광주선언을 발표했다.‘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15일 오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대책위는 “불과 일주일 만에 전국 1646개 단체와 개인 인사 166명이 광주와 뜻을 함께 해주셨다”면서 세 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특전사동지회)의 공동선언 폐기와 사과를 촉구했다.앞선 2월 19일,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특전사동지회)는 ‘포용과 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다 체포·구금돼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정신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광주지법 민사11부(부장판사 전일호)는 12일 이모씨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해 정도에 따라 각각 4000만~1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이들은 지난 1980년 5월 계엄군의 무력 진압에 맞서다가 붙잡혀 구금돼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다.이들 가운데 남모씨는 가혹행위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 201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전두환 옹호 논란’에 해명하고 나섰지만 여야 모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오전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면서 “호남 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치 입문 이후 하루도 빼먹지도 않은 비정상적인 언행이 급기야 군사 반란의 수괴 전두환 씨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5·18 민주화 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은 신극정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41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를 인정받았다.수원지법 형사1단독(판사 김영학)은 17일 신 전 부지사의 계엄법 위반 및 계엄법 위반교사 혐의 재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내렸다고 밝혔다.앞서 신 전 부지사는 1980년 5월 20일 서울 구로구 소재 한 주택에서 다른 청년들과 함께 정치적 목적의 불법 집회를 가진 혐의로 계엄당국에 기소됐다.그는 광주에서 무고한 시민이 죽어가는 것을 가만히 두고만 볼 수 없어 정치문화연구소 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41년간 5·18 민주묘지 무명 열사 묘역에 안장돼 있던 열사 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15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명 열사 묘역에 안치된 5기의 유골 중 1기(묘 4-90)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에 확인된 묘 4-90에 안장된 유해는 미인정 행방불명자였던 고(故) 신동남씨다. 신씨의 유족들은 행방불명 피해를 신청했으나 1994년 2월 기각돼 공식 행방불명자로 인정받지 못했다.신씨는 19880년 5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임을 위한 행진곡【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5·18민주화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이 노래는 사실 5·18 당시가 아닌 이후에 만들어졌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당시 끝까지 광주를 지키다 계엄군의 총탄에 숨진 ‘시민군 최후의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들불야학을 설립하고 선생으로 활동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 영령들을 기리고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존경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대신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공개했다.문 대통령은 “다시 우리들의 오월 광주다. 5·18 민주묘지와 망월공원묘지로 가는 길에 쌀밥같이 하얀 이팝나무 꽃이 피었을 것이다”라며 “시민군·주먹밥·부상자를 실어 나르던 택시, 줄지어 선 헌혈 등 함께 이웃을 지키고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였다”고 밝혔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전두환씨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방문해 계엄군에 사살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으나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강민구)는 최근 전씨가 JTBC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JTBC는 지난 2019년 3~5월 수차례 5·18 당시 미군 정보요원이었던 김용장씨와 706보안부대장 운전병이었던 오원기씨 등의 증언을 인용해 전씨가 1980년 5월 21일 오후 12시경 직접 광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사건 항소심에서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전두환씨의 주장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다.광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재근)는 10일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첫 재판을 진행했다.전씨는 출석 의사를 밝혔다가 재판 나흘 전 입장을 바꿔 이날 재판에 불출석했다.전씨 측 법률대리인 정주교 변호사는 항소심에서는 법리상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인정신문 절차를 생략하고 공판을 개정·속개해달라고 요청했다.‘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