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수단 총동원해 물가안정에 올인”
골목상권 14곳 최대 50% 할인·증정 행사
밥상 물가 안정 위해 일일 가격 모니터링

지난달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 보다 3.8% 올랐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달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 보다 3.8% 올랐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는 30일 연말연시 치솟는 물가에 따른 시민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전통시장을 포함한 대표 골목상권 14곳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이달 말까지 진행하기로 한 ‘로컬브랜드’ 상권 7곳과 ‘생활상권’ 7곳의 할인행사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로컬브랜드 상권은 양재천길(서초구), 하늘길(마포구), 장충단길(중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용마루길(용산구), 경춘선숲길(노원구) 등 총 7곳이다.

해당 상권 내 행사매장에서 식사를 하거나 물건을 구매한 뒤 2만원 이상 BC카드 페이북으로 현장 결제하면 최대 1만원을 할인해준다. 쿠팡이츠로 1만5000원 이상 포장 결제 시에도 7000원을 깎아준다.

생활상권 할인행사는 지역 상인을 중심으로 상권 특성에 맞게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해당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네기프트콘’이나 ‘쿠폰’을 내려 받으면 사은품이나 구매금액의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고, 선결제 시 상점에 따라 일정 금액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생활상권은 관악구(행운동·난곡동), 마포구(망원동), 서대문구(남가좌동), 송파구(방이동), 양천구(신정동), 중랑구(면목동) 등 7곳이다.

시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모니터요원들이 서울 시내 전통시장 100여 곳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일일 가격 모니터링을 지속한다.

가격 급등한 품목에 대해선 농수산식품공사, 도매법인 등과 협의해 출하량을 확보하고 민간 유통업체와 협력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식품정책과, 자치구 합동으로 ‘가격표시 미이행’, ‘원산지 미표시’ 등의 불공정 상거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도·점검도 실시한다.

한편,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는 현재 1000개를 돌파했다. 시는 착한가격업소에 연간 76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치솟는 물가로 깊어지는 시민들의 한숨과 시름을 덜어드리기 위해 서울시에서 가능한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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