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28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시장(market)은 경제적 생존질서에 관계하지만 경제발전 접근에 따라 그 개념은 다르다. 예로써 Rainstad(1993)은 저서 ‘경제와 제도’에서 신고전주의에서 시장은 실제로 일정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가공의 세계이며, 이러한 구조영역 내에서 개념적인 균형가격이 형성된다고 한다. Hodgson(1988)은 저서 ‘경제와 제도’에서 시장을 특정 유형의 상품교환이 정규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제도의 집합이며, 이러한 상품교환은 제도에 의해서 촉진·구조화 된다고 한다. Sahlins(1976)는 저서 ‘문화와 실제적 근거’에서 합리적 바보로서 인간이라는 신고전주의 개념에 대응해 특정의 인류학자들과 사회주의자들은 경제행동은 심볼(symbol)과 의미에 의한 근원적 문화시스템에 의해서 조정된다고 한다.

완전기능시장(fully functioning market)은 경제주체들의 잠재적 능력을 모두 개발하고 경제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에서 최선을 성취하게 하는 시장이다. 그러나 앞에서 지적한 시장에 대한 신고전주의적, 제도적 및 문화적 접근 중에 어느 것도 독립적으로 완전기능시장 구현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들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할 때 시장은 완전기능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완전기능시장 구현을 위한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 개발’에서 인간에게 파워5속성(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은 선천적인 것이며, 그 특성에 따라 선택적 인지를 한다고 한다. 예로써 창조와 보존속성은 각각 창의적(독창적, 새로운, 진기한 것 등) 및 보존적 특성 정보(고유성, 차별성 등)를 인지한다. 따라서 파워5속성 작용패턴은 인지패턴이며, 이들의 능률적·동시다발적 작용은 메타인지를 의미한다. Luthans(1985)는 저서 ‘조직행동’에서 인지는 지각과 행동에 선행한다고 한다. 따라서 파워5속성이 능률적·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는 개인은 메타인지를 기반으로 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한다.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완전기능 사람은 잠재적 가능성과 능력을 활발히 개발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따라서 경제주체들에게 파워5속성의 이러한 작용은 완전기능경제행동을 유발하며, 완전기능경제행동은 경제주체들의 잠재능력을 모두 개발하고 최선의 경제적 성과를 성취하는 행동이다.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파워5속성은 본질적으로 경쟁과 협력관계이므로 경제주체들에게 능률적·동시다발적 작용은 경쟁과 협력의 질서가 유발되고 이들을 완전기능경제행동으로 이끈다고 한다. 경제주체들의 이러한 행동은 완전기능시장을 유발시킨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파워5속성은 사람에게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하며, 외적 자극으로 활성화될 때 이것에 부응하는 파워속성이 활성화돼 흔히 불완전인지와 불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한다고 한다. 그러나 파워5속성은 인간의 생명력인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해서 활성화될 때 모두 활성화돼 능률적·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해 완전기능인지와 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한다.

Rogers(1961)는 저서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심리적 방어막 아래 깊게 묻혀 있으며,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에서 활성화된다고 한다. 이경환(2011)은 전계서에서 사회는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사회이며, 이러한 사회는 사회가 부여한 조건을 성취의 사람이 사회에서 긍정적 존중을 받는 것을 뜻하며, 이러한 조건을 가치의 조건이라고 한다. 예로써 조직에서 조직이 부과한 과업을 달성한 조직원은 조직에서 긍정적 존중을 받는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사회는 그 구성원들을 <표1>의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게 해 이들의 자아실현 경향성을 비활성화시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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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

자기정화는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제거하는 프로세스이다. 인간은 사회의 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피할 수 없으므로 자아실현 경향성의 활성화를 위해 성취행동 등을 통해 자기정화를 도모해야 한다. 성취행동은 행동의 합리성, 일관성, 긍정성 및 자율성을 만족하는 행동이며, 자아실현 경향성을 활성화해 파워5속성 모두를 개방한다. 따라서 경제주체들이 성취행동을 기반으로 경제행동을 도모할 때 시장은 완전기능시장으로 나아가고 경제주체들은 완전기능경제행동을 유발한다.

이경환(2011)은 전계서에서 인간은 의지에 따라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을 선택한다고 한다. 따라서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행동패턴이나 방향성은 이들의 의지에 의존한다. 파워5속성은 특성에 따라 인간행동과 그 상호작용을 지배하므로 인간행동 방향은 이들의 작용패턴에 관계한다. 파워5속성 작용패턴은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파워속성을 중심으로 다른 파워속성의 결합을 뜻한다. 지배적 파워속성은 영향력이 가장 큰 파워속성이다. 개인행동 방향은 지배적 파워속성이 주도한다. 예로써 경제주체들에게 창조속성이 지배적으로 작용할 경우 창조적 행동이 지배적이며 나머지 파워속성들은 그 결합구조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발현한다.

제도와 문화는 직·간접적으로, 명시적·묵시적으로 또는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경제주체들을 흔히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게 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프로세스 기반 제도화는 ① 제도 기반 경제에서 경제주체들 간에 자유로운 또는 자생적 경쟁이 유발되며, ② 신고전주의 시장경제의 시장실패를 제거하며, ③ 경제에서 제도의 역할변이를 방지하며, ④ 사전적으로 제도가 생산적 경제활동을 유발할 수 있는가를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인성문화는 선천적인 인성5역량 즉, 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유의지 및 자기정화 역량의 가치에 기반 한 문화이며, 인종, 성별, 나이에 무관하게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이며 본질적인 문화이다. 이러한 인성문화는 인간의 자아실현 경향성을 활성화한다. 따라서 파워프로세스 기반 제도적 접근과 인성5역량 기반 사회문화는 완전기능시장을 구현하고 경제주체들은 완전기능경제행동을 유발한다. 시장개념은 생명력과 파워5속성을 기반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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