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2년 총인구 3622만명 전망
50년 후 국내 중위 연령 63.4세

달서구노인문화대학 26기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지난달 26일 대구 달서구 성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쓰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달서구노인문화대학 26기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지난달 26일 대구 달서구 성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쓰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신생아 수가 지속 감소하면서 국내 인구가 현재 5100만명에서 50년 뒤에는 3600만명까지 줄 전망이다. 63세 이상이 총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 자료에 따르면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양상에 따라 미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 상 총인구는 지난 2022년 5167만명에서 오는 2072년 3622만명으로 감소한다. 이는 지난 1977년 인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마저도 현재 출산율 0.7명선이 1.0명선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비교적 긍정적인 중위 추계 기준으로 나온 추정치다.

2년 주기로 작성하는 인구추계는 지난해 인구총조사 결과와 최근까지의 인구변동요인 추이를 반영해 향후 50년간 인구를 전망하는 지표다.

총인구는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국내 자연 증감분에 유학이나 해외 근로 등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동향을 합산한 개념이다.

연령별 비중을 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지난해 71.1%(3674만명)에서 오는 2072년 45.8%(1658만명)로 줄어든다. 동 기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98만명(17.4%)에서 1727만명(47.7%)으로 비중이 커진다.

전체 인구를 나이 순으로 나열할 때 가운데 지점을 뜻하는 중위 연령은 지난해 44.9세에서 오는 2073년 63.4세로 고령화됐다.

아울러 통계청은 100년 추계치도 함께 제시했다. 중위추계 기준으로 오는 2122년 국내 총인구는 1930만명으로 2000만명 선 아래로 떨어진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유지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 이상은 돼야 한다”면서 “(추계 상) 1.08명이기 때문에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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