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수교 30주년 우호협력 증진
김현기 의장, “교류 정례화 추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18일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우호협력을 한층 더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3명의 시의회 상임위원으로 대표단을 꾸린 김 의장은 전날 하노이인민의회와 호치민인민의회 공식 초청에 따라 베트남으로 출국, 오는 20일까지 3박 4일간의 방문길에 올랐다.
대표단은 하노이측 요청에 따라 도시계획 마스터플랜 수립 및 교통 인프라 구축, 수도권법 제정 관련 상임위 의원으로 구성했다. 이번 방문은 하노이인민회의 연내 양해각서 체결 추진 요청에 따른 것이다.
대표단은 먼저, 응웬 응옥 뚜언 하노이인민의회 의장과 면담하고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 의회는 지난해 한-베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해각서 체결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왔다.
앞서 지난 8월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팜 뀌 띠엔 하노이인민의회 부의장은 응웬 응옥 뚜언 의장을 대신해 서울시의회와의 양해각서 체결 의사를 피력하며 의회 대표단을 연내 하노이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노이의회는 부의장 방문 당시 수도권법 제정을 위한 서울시의 도시계획, 교통 인프라 구축 등 선진 행정을 배우고 싶다고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딘 띠엔 융 하노이시 당서기장(정치국 위원)도 만나 양해각서 내용을 공유하고 양 도시가 교류협력 할 분야를 함께 논의한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또 이번 일정에서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시 인민의회도 공식 방문한다. 이는 지난해 9월 서울시의회를 찾았던 응웬 티 레 호치민인민의회 의장의 초청에 따른 답방이다.
서울시의회는 호치민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해 서울시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 등 경제 교류 지원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거점 1호인 ‘서울창업허브 호치민’도 2년 전 호치민국립스타트업센터 내에 문을 연 바 있다.
김 의장은 “지난해 한-베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었다”며 “수도 서울의 대표기관인 의회도 이에 발맞춰 하노이, 호치민과의 우호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노이와는 양해각서 체결 후 실질적인 의정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간 교류 정례화 등 후속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베트남 방문을 시작으로 해외도시 의회와의 교류지역 및 분야를 다각화하기 위해 오랫동안 협력해온 도시들과 양해각서 체결 및 후속사업 발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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