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강당서 취임식 가져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br>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간 유기적 연계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경제 상황은 여전히 녹록잖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외국인투자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여전한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확대 지정, 세제·금융 지원과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의 적기 공급, 신속한 인허가로 우리 기업이 압도적 초격차 제조 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요 정책 방향으로 △수출·투자·지역경제 중심의 실물경제 활력 △첨단산업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강국 기반 강화 △에너지 안보·탄소중립 실현할 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 크게 3가지를 제시했다.

안 장관은 “폭넓은 경제·통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새 수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통상 조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 마케팅, 인증 등 3대 수출 애로를 적시 해소해 수출 기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력 제조업 전반에 친환경 및 인공지능(AI) 자율제조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는 정책도 준비해 가자”고 요청했다.

아울러 “첨단 산업단지 등 미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도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합리적이고 조화로운 에너지 정책이 반영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첨단전략산업 확대 지정과 이들 기업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 이들 기업이 모일 첨단산단에 대한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적기 공급으로 압도적인 초격차 제조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원전, 재생, 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무탄소 에너지(CFE) 사용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가 인정하고 동참하도록 글로벌 주요국들과 연대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새로운 성장 동력과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가자”며 “전력 송전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전력 및 가스 시장제도 개편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 정비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부문에선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응해 석유, 가스, 광물 등도 안정적으로 수급을 관리해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미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도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주문했다.

한편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안 장관은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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