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리스트 심층 대면 심사 진행
1월 31일 파이널 리스트 확정

[사진출처=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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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숏리스트 12명이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이달 31일까지 5명 내외로 후보군을 압축하고 명단도 공개할 계획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후추위는 전날 회장 후보 숏리스트 12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2명은 내부 인사 5명과 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됐다. 

후추위는 지난 17일 결정한 롱리스트 18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심사에는 CEO후보추천자문단(이하 자문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자문단은 산업, 법조, 경영 등 분야별 외부 전문 인사 5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지난 1주일간 ‘롱리스트’ 후보 전원의 자기소개서와 평판조회서 등을 토대로 심사 의견을 정리했다. 

후추위는 확정된 숏리스트 12명에 대한 추가 심층 심사를 거쳐 이달 31일 회의에서 5명 내외의 파이널 리스트를 결정할 계획이다. 롱리스트와 숏리스트는 비공개 됐지만 파이널 리스트는 외부에 발표할 방침이다. 

후추위는 또 파이널 리스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대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면 심사에서는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수행 전략, 경영자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및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검토한다. 

대면 심사 이후 최종 후보 1인은 2월 중 결정된다. 최종 후보자 선임 안건은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다만 최종 후보 1인 선임 과정까지 후추위의 도덕성 논란은 계속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후추위를 구성하고 있는 사외이사 7명은 지난해 8월 포스코 최정우 회장과 동행한 캐나다 해외 출장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다. 

캐나다 해외 출장은 이사회 개최 명목으로 진행됐지만 식비, 숙박비, 관광 일정 등을 포함해 6억원 가량의 비용이 지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배임 및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후추위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 주주 및 이해관계자, 나아가 국민들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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