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방권 첫 광역철도인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가 오는 12월말에는 개통될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방 간 교통격차 해소에 광역철도 사업이 어떤 역할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일 구미~대구~경산 구간을 잇는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를 연내 차질없이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철도가 개통되면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교통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는 총 연장 61.85㎞ 구간으로 기존 경부선 철도의 여유분을 활용하는 대규모 전철사업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전동차가 15분 간격으로 투입돼 시민들의 출퇴근을 원활하게 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광역철도로 지정됐으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진행 중인 노반, 궤도, 건축, 통신 및 시스템 등의 공사는 5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7월 사전점검과 8월 영업시운전을 거쳐 12월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대구권 광역철도를 대구·경북지역의 광역환승제도와 연계해 이들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수도권과 지방 간 교통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 대도시권에서도 GTX 수준의 광역급행철도를 도입하는 등 철도 인프라를 적극 구축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CTX)로 선정해 추진하고 대구경북신공항철도(대구~신공항~의성)에도 수도권 GTX급 열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국토부 박상우 장관은 이날 서대구역을 찾아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현장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 연내 개통 ▲대구경북신공항철도 최고속도 180㎞/h의 GTX급 열차 투입 ▲전국 지방권에 철도인프라 적극 구축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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