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부가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과 교통격차 해소를 골자로 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A·B·C노선뿐 아니라 D·E·F 신규 노선을 신설하고 신도시 교통 문제 해소 및 교통망 지하화를 통한 도시 공간 재구조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철토론회를 열고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출퇴근의 질이 바로 우리 삶의 질”이라며 “GTX A선부터 F선까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교통 혜택은 수도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지방도 누리도록 전국 대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에 총 134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GTX-A노선은 오는 3월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운정~서울역 구간도 연내 개통할 예정이다. 전 구간 개통은 오는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GTX B노선과 C노선은 연초에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또한, A·B·C 노선 연장과 함께 D·E·F 신규 노선 신설로 2기 GTX 시대를 준비한다. 신규 3개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전체 노선을 함께 반영한 뒤 구간별 개통을 추진한다. 지방 대도시권에는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한다. 특히 대전~새종~충북 광역철도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가칭 CTX)으로 선정해 준비한다.

수도권 신도시 교통 불편 지역은 권역별 맞춤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우선 정부는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대책을 시작으로 주요 권역별로 광역버스 도입 확대, 전용차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출퇴근 교통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계기관 간 갈등 등으로 사업이 장기 지연되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직접 갈등을 중재해 사업을 정상화한다.

철도, 도로 등 교통망을 지하화해 도시 공간 재구조화도 시도한다. 철도지하화특별법 시행에 맞춰 지하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사업 중 계획 완결성이 높은 구간은 연내 선도사업에 선정한다. 또, 고속도로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 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