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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 김정수 부회장이 일본 시장을 확대하고자 ‘도쿄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SMTS)에 방문한다.

7일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김 부회장이 일본 치바현에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도쿄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에서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 발표와 함께 자사 대표 제품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삼양라운드스퀘어 주요 브랜드인 불닭볶음면과 지난해 9월 출시된 국물라면 맵탱, 수출용 건면 브랜드 탱글 등을 소개한다. 현재 수출 준비 단계에 있는 맵탱은 이번 박람회에서 최초로 소개된다.

올해로 58번째를 맞이하는 도쿄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는 식품·유통업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는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업체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양라운드스퀘어, 농심이 방문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올해 처음 도쿄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에 방문한다. 일본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할 수 있다. 농심은 일본 법인 재팬을 앞세워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불닭볶음면은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삼양은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이 매출 성장의 주요 원인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해외 매출 중 불닭볶음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다. 

일본 현지에서도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뜨겁다. K-문화에 관한 관심으로 한국 음식에 관한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2019년 일본에 판매법인 삼양 재팬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일본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은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20만개가 완판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현재 해외 매출에서 불닭볶음면 비중이 큰 만큼 다른 브랜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수출 다각화는 물론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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