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양식품]
[사진제공=삼양식품]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삼양식품이 1분기 매출 2000억원을 넘기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1분기 매출 2021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1분기 실적은 수출물량 증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와 해외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132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4분기(1238억)에 이어 또 한 번 분기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역기저 효과와 물류난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수출 성장세가 중동 등 신시장 판로 개척, 중국 및 미국 현지판매법인 영업 개시 등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됐다는 평가다.

내수 매출은 6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늘었다.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삼양·불닭브랜드 뮤지컬 애니메이션 광고 등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지만 지난해 이후 밀가루, 팜유 등 원자재의 급등으로 지속적인 수익 확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삼양식품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구조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 절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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