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01.9...6개월래 최고치
국제유가, 외식서비스 상승 등 물가 전망↑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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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소비 심리가 두달 연속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3%에 머물러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10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CSI는 지난해 9월 이후 100선을 밑돌다 올해 1월 101.6을 기록한 뒤 이달에도 100선을 웃돌았다. 이는 수출 개선과 함께 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큰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은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4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제품 가격 상승과 농산물·외식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 영향이다. 

이에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3%를 기록했다. 

[사진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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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1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이라는 것은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과,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의 비중이 같았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SCI는 92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GTX 연장·신설계획 등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유지된 것으로 한은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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