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최근 외환위기 당시 수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에 대해 한국은행(이하 한은) 이창용 총재가 환율 방어를 위한 충분한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 한국 통화정책 관련 대담에서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면서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시행할 충분한 자원과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원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일본 증시는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 주요 동력이 슈퍼 엔저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다만 엔화가 당장에 강세 국면으로 접어들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이번 금융정책 변화로 단기적인 조정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일본 경기가 디플레이션을 탈피하고 정상 경제로 접어드는 과정으로 판단, 향후 점진적인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버블경제 고점을 돌파한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7년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약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다. 이와 함께 장기 국채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2016년 2월 디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해 은행에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를 적용해 왔다. 그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수준이 14분기째 위험 수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72년 통계 작성 이후 최장기간이다. 특히 기업부채의 경우 부동산금융 관련 부실 리스크 상존해 있어 금융시장 전반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6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신용 갭’은 지난해 3분기 말 10.5%포인트로, 2022년 2분기 말부터 지속적으로 10%포인트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신용 갭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나나 벗어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5월 성장률과 물가 등 경제 전망을 반영해 결정한다고 밝혀 사실상 상반기 중 동결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2월에 이어 9차례 연속 동결로 금통위원 전원 일치다.이 총재는 모두 발언을 통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번 금리 동결의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소비 심리가 두달 연속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3%에 머물러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10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CSI는 지난해 9월 이후 100선을 밑돌다 올해 1월 101.6을 기록한 뒤 이달에도 100선을 웃돌았다. 이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은행연합회는 1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지난해 3.84%에서 0.18%포인트 하락한 3.66%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인하된 코픽스는 공시 다음날(16일)부터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에 적용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지수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시중은행 일반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연 3%선으로 떨어지는 등 최저선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4%대 고정금리로 판매됐던 정책금융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의 메리트가 사라졌으며, 주담대로의 갈아타기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지난해 12월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상환 규모는 947억원(511건)이라고 15일 밝혔다.특례보금자리론 상환 이슈는 지속적 패턴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KB금융그룹이 비이자이익 중심의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관리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631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민생금융지원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KB금융그룹은 7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6319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꾸준한 이자이익이 증가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기인한다.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지난해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면서 저축은행들의 연체율이 1년 새 2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이 늘어나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크게 늘어 자산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취약 차주 채무조정 대상 채권의 자산 건전성 분류 기준 조정 및 개인사업자 연체 채권 매각 채널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자산 건전성 빠르게 악화...상상인저축銀 연체율 가장 높아26일 자산총액 기준 상위 10개 사(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다올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카카오페이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뱅크, 보험사 등 11개의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하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협력사는 ▲시중은행 5개사(신한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SC제일은행) ▲지방은행 3개사(부산은행·광주은행·경남은행) ▲인터넷뱅크 1개사(케이뱅크) ▲보험사 2개사(교보생명·한화생명) 등 총 11개 사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 중인 금융사를 포함해 제휴사는 늘어날 예정이며, 사용자들의 선택권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업계에 ‘북극 한파’ 못지 않은 차디찬 냉기가 감돌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셜(이하 PF) 부실 여파로 지방건설사들이 줄도산 위기에 내몰린데다 중견건설사마저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는 한편,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검토’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이미 지난 6월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춘 바 있다. 이같은 결과는 과중한 PF 우발채무 부담이 꼽히고 있다. 한신평에 의하면 태영건설의 도급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최근 유가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한풀 꺾였지만 외국계 투자은행(IB) 8곳 중 6곳은 오히려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이 지난달 말 보고서에 제시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10월 말 기준 보고서(평균 3.5%)보다 0.2%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8곳의 투자은행 중 당초 3.7%의 상승률을 전망했던 씨티와 JP모건을 제외하고 모든 투자은행들이 전망치를 상향했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대형 저축은행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이 3분기말 기준 1년새 약 3배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저축은행의 PF대출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 대손충당금으로 리스크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4일 저축은행 상위 5개사(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부동산 PF 연체율 평균은 6.9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2.4%) 대비 4.52%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같은기간 5개사의 부동산 PF 신용공여액은 2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최희문)이 국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4개 종목과 30년물에 투자하는 ETN 4개 종목을 상장해 운용 중이다.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국채 10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메리츠 국채10년 ETN’ ▲‘메리츠 레버리지 국채10년 ETN’ ▲‘메리츠 인버스 국채10년 ETN’ ▲‘메리츠 인버스2X 국채10년 ETN’과 ‘메리츠 국채30년 ETN’, ‘메리츠 레버리지 국채30년 ETN’, ‘메리츠 인버스 국채30년 ETN’과 ‘메리츠 인버스2X 국채30년 ETN’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역대급 예대마진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약 7000억원 더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됐다.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16조532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15조8506억원 보다 6823억원(4.3%) 증가한 수준이다.올해 증권사들의 전망에 따르면 KB금융의 순이익은 5조312억원으로 전년대비 20.6% 증가하며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고금리리와 고물가의 장기화로 서민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에 빌린 카드 빚을 다시 대출을 일으켜 돌려막는 이른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1년새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 9곳(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KB국민·현대·NH농협)의 지난달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4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1조101억원) 대비 47.5% 증가한 수준이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론을 이용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이상 하락한 13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간밤 발표된 미국 10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3.2%의 상승률을 보여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격변동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동월대비 4% 상승하면서 오름세 둔화를 보였다.한화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미국 CPI가 예상을 하회했는데 이는 에너지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으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낙폭을 키우며 133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달았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0.97%) 하락한 1329.9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300원대 밑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9월 20일(1327원) 이후 약 두 달만이다.전날 유가 상승에도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 향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연준은 인상을 멈췄지만 당장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같이 나오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여지를 여전히 열어놨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