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영 지음 | 304쪽 | 152X225 | 경진출판 | 2만원

ⓒ경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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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몸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낼 때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담은 건강조언서가 출간됐다. 

기자 출신인 한길안과병원 박덕영 행정부원장은 몸에 질병이 생겨서 의사의 진료를 받기까지 여러 가지 고민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들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기 위해 책 <아프면 소문내라>를 집필했다. 

질병 치료는 발병 초기 좋은 의사와 병원을 선택해 신속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러 이유로 이 과정을 미루거나 소홀히 해 병을 키우고 생명을 잃는 일이 벌어진다. 

오랜 기간 병원에 몸담아온 저자는 ‘번지수를 잘 찾아라’, ‘내 몸은 또 하나의 우주’, ‘병원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 저런 일’, ‘병과 친구 되기’ 등 네 가지 주제로 꼭 알아야 하는 병원 이용법과 일상생활 속 잘못된 습관들의 개선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1장 ‘번지수를 잘 찾아라’에서는 질병 발생 초기 대처의 중요성과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담았다.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라’, ‘병원 슬기롭게 이용하는 법’ 등에는 병원에 가기 전에 반드시 숙지하고 체크해야 할 지식과 정보를 실었으며 손품, 발품을 팔아 집 근처의 명의를 파악해 둘 것을 조언했다. 이밖에 ‘알약 쉽게 삼키는 법’, ‘코필러 시술, 이런 사실은 알고 하세요’ 등에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강정보가 실렸다.

2장 ‘내 몸은 또 하나의 우주’는 생명에 대한 외경심과 인체의 소중함을 철학적 사고로 풀어낸 글들로 채웠다. 저자는 이 장에서 장기기증의 절실함, 존엄한 죽음을 위한 안락사법 도입의 필요성 등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그리고 논란이 되는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한다.

3장 ‘병원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 저런 일’에는 병원에서 일어났던 슬픈 일, 고약한 일, 억울한 일, 화나는 일, 조심해야 할 일 등에 대한 저자의 소회와 조언을 들려준다. 작은 실수가 부른 어처구니없는 의료사고 사례, 우량고객이 불량고객으로 전락하는 사례 등을 통해 병원에서 매순간 환자의 현명한 대처의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4장 ‘병과 친구 되기’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일들을 위트와 유머를 곁들여 가볍게 풀어쓴 글들로 채워졌다. 이웃들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통해 독자들이 잘못된 생활습관을 스스로 깨닫고 고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치료할 의사와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 진료실 밖에서의 일이 전적으로 환자의 의지와 판단에 달린 문제라는 것을 강조, 여기에 집중할 것을 주문한다. 

자기 스스로의 주관과 지식, 정보 없이 맹목적으로 의사와 병원 직원의 안내에 따르는 것은 현명한 병원 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같은 행동으로 병을 키우고 더 큰 화를 당할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당부한다. 

저자는 “아프면 소문내서 주변에 알리고 조기에 치료하는 게 병을 고치고 건강도 지키는 지름길이다”라며 “세계의 모범이 될 만한 의료보험체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병을 숨기고 병원 가기를 미루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주고자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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