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소속 마약범죄수사1계 남성신 계장이 마약류 사범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2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소속 마약범죄수사1계 남성신 계장이 마약류 사범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마약류를 구매하거나 투약한 455명을 검거한 결과 20대와 30대가 89.7%(299명)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마약류를 구한 45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마약 매수·투약자의 대부분은 20대(210명)와 30대(1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인터넷 사용이 익숙한 청년층이 SNS를 통해 마약류를 접한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검거된 인원 가운데 10대는 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기심 차원에서 마약을 구매한 경우도 있었으나, 일부는 투약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40대 38명(8.6%), 50대 2명(0.4%), 60대 1명(0.2%)이 뒤를 이었다.

매수·투약자들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판매책들에게 대마 3.7kg, 필로폰 469g, 엑스터시 100정, 합성대마 305g 등을 매수해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SNS를 통한 마약류 매수는 자칫 익명성을 보장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전문 수사 인력의 상시 단속 가운데 반드시 검거될 수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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