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야놀자]
[사진제공=야놀자]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야놀자의 해외 사업 분야가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배경으로 솔루션 수출이 꼽힌다.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의 2023년 3분기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390억이다. 전년 동기 대비 550% 늘었다는 점이 관심을 모은다.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17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이적 성적표다.

국내 스타트업 중 글로벌 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기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야놀자의 이런 성과는 이례적인 것.

야놀자의 해외 실적을 견인한 효자는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부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행·레저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던 단순 플랫폼 사업에서 글로벌 솔루션 비즈니스 사업체로 거듭나면서 외화 획득에도 일조하게 된 셈이다.

야놀자는 그간 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B2B 분야인 야놀자클라우드의 호텔 객실관리 시스템이 핵심이다.

야놀자는 2017년부터 전 세계적인 산업의 트렌드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는 변화를 포착해 선투자를 단행했다. △이지테크노시스 △산하정보기술 △인소프트(Innsoft) 등 국내외 대표 호텔 관리시스템(PMS) 기업 인수를 통해 원천기술에 대한 확보도 이뤘다.

또한 야놀자는 지난해 글로벌 B2B 디스트리뷰션 솔루션 기업 고글로벌트래블(GGT)를 인수해 글로벌 여행 네트워크 허브로 급부상했다. GGT는 글로벌 톱티어의 B2B여행 솔루션 기업이다. 

야놀자의 이같은 행보는 세계 무대에서의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의 투자를 얻었고, 글로벌 여행기업인 부킹홀딩스로부터 솔루션 사업을 위한 투자 유치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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