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항공권 발매 시작에도 내수 활성화도 적극 고려 나서 매출 강화 성과
국내·해외 전방위 프로모션으로 비정상적 더위 여행 수요에 갈 길 제시
플랫폼 경제 효과적 확산 위한 노력 박차...연구 등 장기 포석 깔아 눈길

[사진제공=야놀자]
[사진제공=야놀자]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7말 8초 전통적 휴가시즌이 막 지나갔지만 여름 휴가·여행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뜨겁다. 비정상적 더위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아직 휴가를 다 쓰지 못한 수요에  광복절이나 주말 등을 활용해 더위를 피해 보려는 짧은 여행, 도심 내 피서 수요 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여행 플랫폼 업계 1위 기업 야놀자는 이 같은 비상 상황 속에서 커진 휴가·여행 수요에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은 더위로 여름이 사실상 길어지는 효과와 함께, 엔데믹 특수가 맞물렸다는 점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미 지난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5조9191억원에 달해 역대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지난해 2분기보다 37.3% 급증한 가운데 이번 폭염 효과가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2년 여름을 코로나19에서 벗어난 엔데믹 휴가철 기점으로 보는 시각도 일찍이 나온 바 있지만, 엔데믹 전환 효과가 본격화된 첫 여름으로는 이번 여름 시즌을 드는 게 더 설득력 있다는 평가다. 이 와중에 플랫폼 효과가 무엇인지, 여행 플랫폼의 선순환 효과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1000만 국민 앱, 사랑받는 기업...늦여름 국내외 휴가 모두 챙긴다

야놀자는 늦여름 여행에 즐거움을 제공하는 각종 방안을 마련,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8월 한 달간 국내 숙소 미리예약 시 사용 가능한 최대 7만원 할인 쿠폰팩을 선착순 지급한다. 제휴카드 및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2만원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이달 13일까지 전국 인기 호텔 250여개를 최대 83% 할인가로 판매하고, 500여개 펜션 대상으로 특가에 중복 적용 가능한 선착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특히, 특가로 판매하는 전 상품 대상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해 타사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200%까지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하고 있다.

해외여행도 야놀자로 간다는 여행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외여행 역시 야놀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 가능하다. 이달 11일까지 일본·태국 등 인기 노선 전용 7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제휴 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오는 27일까지 ‘야놀자 페이백퍼항공권’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제주,방콕,다낭,후쿠오카 등 매주 대표 노선을 엄선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해당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5명에게 결제액 100%를 야놀자 포인트로 환급해 준다.

이처럼 국내외 모두를 챙기는 폭넓은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것은 여행 플랫폼 1위 기업의 효과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야놀자는 이미 2018년 여름 야놀자 앱 다운로드수 1000만 돌파 기록을 세우는 등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여행 및 지역정보’ 카테고리에서 다운로드 1000만건을 넘긴 국내 앱은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뿐이라 당시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야놀자는 글로벌 항공 서비스를 지난달 시작, 국내와 국외 여행을 모두 야놀자 생태계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난 7월에는 해외 여행지를 테마로 서울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 ‘야놀자 홀리데이마켓’을 열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하기도 했다. 

야놀자 팝업스토어 [사진제공=야놀자]
야놀자 팝업스토어 [사진제공=야놀자]

KTX와 협업, 독립 연구기관 설립...국내 여행 수요 챙기기 CEO 노력 눈길

이런 와중에도 야놀자를 두고 말초적 즐거움만 지향하는 비생산적 기업이라든지 단순히 이익 성장 추구의 배경을 해외로 넓혔을 뿐이라는 저평가의 시선도 전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야놀자의 성장 노력에는 국내 여행 활성화라는 플랫폼 전문기업다운 고심과 거시적 시각의 사명감이 작용한다.

앞서 늦여름을 챙기는 야놀자의 각종 프로모션들의 면면에서 살필 수 있듯, 야놀자는 국내외 시장 모두를 폭넓게 챙기는 데까지 시선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야놀자 글로벌 항공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6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항공 발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더라도, 해당 기간 항공권 구매 고객 비중은 국내선 49%, 국제선 51%였다. 국내외 모두가 야놀자의 시장이자 포기할 수 없는 기반이라는 풀이다.

야놀자는 KTX와의 협력을 통해, 야놀자 사이트에서 기차표와 여행지 숙박권을 함께 살 수 있는 상품석 제도를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편리함과 가격 조건 양쪽 측면에서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여행 촉진이라는 의미도 크다.

야놀자는 독립적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를 출범시켜 플랫폼 기업과 여행산업의 성장, 특히 국내 관광 활성화 등에 대한 조명에 마중물을 붓고 있다. 지난 3월 설립 후 얼마 되지 않은 6월 말, 첫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여행 촉진과 내수 경제 활성화, 민간 여행 플랫폼의 역할 모델에 대한 메시지를 세상에 내놓은 바 있다.

야놀자리서치 출범식날 무대에 선 야놀자 배보찬 CEO [사진제공=야놀자]
야놀자리서치 출범식날 무대에 선 야놀자 배보찬 CEO [사진제공=야놀자]

6월 말 ‘플랫폼 경제와 관광산업’에 대한 야놀자리서치 세미나에서 발제자인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최교완 교수는 “세계에서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인식과 현재 관광 산업 현황 격차가 커 국내 관광 산업의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민간 관광 플랫폼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처럼 업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사명감을 바탕으로 업무에 적극 나서는 데에는 CEO 이하 임직원들의 공감대가 있다. 금년 3월 야놀자리서치를 독립 연구 법인으로 출범시키면서, 야놀자는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접객 및 소매 산업 비즈니스 분석 센터) 등과 협력 관계를 닦았다. 아울러 야놀자 배보찬 대표가 직접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행 산업의 디지털전환을 통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야놀자의 매출은 2021년 3302억원에서 이미 지난해 6045억원으로 83% 급증한 상황이다. 폭염의 2023년 여름을 넘긴 뒤 실적 성과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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