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금 14억8000만원 동결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켜낼 것”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경찰이 마약을 테러로 규정하고 마약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역대 최다 인원 1만7817명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9일 ‘2024년 제1차 마약류 범죄 척결 합동단속추진단(이하 추진단)’ 회의를 개최해 그간의 성과를 확인하고 올해 업무를 점검했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해 4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계기로 경찰청 전 기능을 동원해 전력 대응을 위해 편성됐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장을, 각 시도경찰청은 시도경찰청장을 추진단장으로 지난해 총 10차례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추진단은 지난해 마약류 사범 1만7817명(전년 대비 43.8% 증가)을 검거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예방·홍보 기능과 관련해 ▲인터넷 마약 광고 방송통신위원회 삭제·차단요청 6만3152건 ▲청소년 124만여명 대상 마약범죄 특별 예방 교육 9002회 ▲‘NO EXIT’ 캠페인 등을 전개해 성공적으로 마약류 차단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마약류 범죄 141건에서 창출된 수익금 14억8000만원을 동결하는 등 자금 차단의 성과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당국은 앞으로도 예방과 홍보를 통한 사전 차단에 힘쓰고, 올해는 특히 형사기동대·범죄수익추적계·마약국제공조수사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편적인 마약 사범 검거에서 더 나아가 마약이라는 사회악으로부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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