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 전망이 2년 연속 비관적인 것으로 파악돼 대책 마련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3월 BSI 전망치가 97.0으로 집계됐다. BSI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이 전월보다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전월보다 부정적으로 해석된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100)을 24개월 연속 밑도는 중이다.

2월 BSI 실적치는 90.2로 2022년 2월(91.5)부터 25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국경제인협회는 설명했다.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기업들의 상황 인식과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3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100.5)과 비제조업(93.5) 전망이 서로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 이후 2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비제조업 BSI)는 2023년 12월 100.5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부진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이상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 심리의 확실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도록 향후 선거정국에서의 포퓰리즘을 지양하고, 주주총회 시즌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개입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