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내부 승진

안재현 SK건설 사장 ⓒSK그룹
안재현 SK건설 사장 ⓒSK그룹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SK건설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안재현 사장(52)이 내부 승진하고, 기존 CEO를 맡았던 조기행 SK건설 부회장(59)은 조기 퇴진하게 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조 부회장이 라오스 댐 붕괴사고의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그룹 6일 임원인사에 따르면, 안재현 SK건설 사장(COO)이 SK건설의 새 CEO로 선임됐다. 

안재현 사장은 SK그룹에서 SK D&D 대표이사 사장, SK가스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거쳤고 SK건설에서는 인더스트리 서비스 부문장,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등을 지냈다. 

2017년1월 SK건설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이번 인사로 최고경영자 자리를 맡게 됐다.

SK그룹은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네트웍스, SK D&D 등 다양한 관계사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Operation Excellence를 위한 중책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SK건설을 이끌어 온 조 부회장은 저가수주로 인한 적자에 허덕이던 SK건설을 곧바로 흑자전환에 성공시키며 안착했지만, 2021년 3월까지였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조기에 물러나게 됐다. 

이같은 조기 퇴진 배경에는 지난 7월 라오스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진 것이라는 시각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SK건설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라오스댐 붕괴사고의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연계성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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