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는 조두순 ⓒ뉴시스
경기도 안산시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는 조두순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 12일 만기 출소한 조두순(68) 집 주변에서 소란을 벌인 BJ(인터넷방송 진행자)와 시민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3일 조두순의 자택 앞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폭행 및 주거침입미수 등)로 BJ와 시민 등 4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J인 A씨는 조두순 출소일인 지난 12일 오후 2시 50경 다른 인터넷 방송 BJ가 조두순 주거지 앞에서 짜장면을 시켜먹고 이를 개인방송에 올리자 “왜 이런 것을 올리냐”며 해당 BJ를 폭행한 혐의다.

시민 B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5분경 가스배관을 통해 조두순 자택에 침입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B씨가 연행되는 순찰차를 가로 막은 혐의다.

D씨는 조두순이 건물 현관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 경찰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같은날 안산준법지원센터 앞 도로에서 조두순이 탄 관용차량을 파손한 시민 3명에 대한 신원을 특정한 상태다. 이들에 대해서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조만간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조두순은 전날 오전 오전 6시 45분경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안산준법지원센터를 거쳐 오전 8시 55분경 안산 거주지로 복귀했다. 현재 경찰은 조두순 주거지 일대에 경찰 병력을 배치한 상태며, 조두순 집 반경 50m 안으로 BJ들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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