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LS ELECTRIC이 구축한 국내 최대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
지난해 7월 LS ELECTRIC이 구축한 국내 최대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LS그룹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LS그룹이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한 디지털 전환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 등 ESG경영을 위한 체질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S그룹은 25일 지속 가능 전략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한 ESG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LS의 스마트 기술인 태양광-ESS시스템, Smart-Grid, 전기차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LS그룹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주요 상장사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주주총회부터 ㈜LS, LS일렉트릭, E1 등에서 주주 관리 보호 차원에서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했고 사업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ESG 실천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LS전선은 올해 ESG위원회와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과 안전 관리 등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ESG 경영 비전’을 지난 6월 선포했다. 또 오는 205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추진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한국지배구조원(KCCGS) 상장사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하고, 유엔글로벌콤팩트 ‘BIS Summit 2021 반부패 어워드’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S는 지난 2015년부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준비,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및 친환경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1차 사업에서 현재까지 모든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수주했다.

태양광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국내 최초로 22.9kV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 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또 LS전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 업체에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과 구동모터용 전선 등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등 전기차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 에너지 일환으로 일본 훗카이도, 하나미즈키 등 해외 사이트와 영암시에 국내 최대 규모 94M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는가 하면 지난 2019년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한 바 있다.

또 LS일렉트릭은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MOU를 체결해 수소 경제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두산퓨얼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도시가스사 대상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손잡고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한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 등 에너지 재활용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12월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 기반 발전 시스템 개발을 위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S-Nikko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E1은 지난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하고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한데 이어 46MW급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갔다. 여기에 수소복합충전소 구축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 역할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주력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축적해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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