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여파로 비대면 배달음식 소비가 활발해지자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환경부 등과 손잡고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 용기 사용 확대를 위해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경기도청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서철모 화성시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방대환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남부지회장, 윤정숙 녹색연합 대표와 함께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 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회용 음식 용기와 반대되는 개념인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 용기는 세척해 재사용하는 일반적인 그릇류를 지칭한다.
이번 협약은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폐기물 감량 해결이 골자다. 지난해 재활용 플라스틱 생활폐기물은 2019년 대비 22.7%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지난 4월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배달특급)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 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오는 7월부터 화성 동탄 1·2신도시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사용의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는 수거 및 세척 인력과 시간을 해결하기 위해 연말까지 신청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수거·세척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배달에 사용된 다회용기를 반납하면 전문업체가 이를 수거해 위생적으로 세척한 뒤 음식점에 재공급하는 방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지역 확대를 검토한 뒤, 환경부에 국비 지원과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25일 현재 가맹점 약 141곳의 접수를 마쳤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 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협약 주관기관으로 진행사항에 대한 총괄 및 업무를 돕는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인해 배달 음식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음식물 포장 용기의 경우 재활용이 어렵다”면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공공의 책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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