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사이판 등이 속한 북마리아나 정부와 손잡고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2일 아시아나항공은 북마리아나 랄프 DLG. 토레스 주지사가 전날 자사를 방문해 ‘운항재개 프로그램’을 체결하고 사이판 방역 대책 재점검 및 관광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4일부터 주 1회 사이판 운항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 

항공지는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14시30분 사이판 현지에 도착한다. 또 사이판에서는 16시 출발, 인천공항에 19시40분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7월 첫 운항에는 A321항공기(174석)를 투입하고, 8월부터는 최신형 항공기인 A321NEO(180석)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상황에 따라 증편 등 즉각적이고 탄력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국과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은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에 상호 합의했다. 이를 근거로 백신 접종이 완료된 한국발 단체 여행객은 7월부터 북마리아나 제도를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현재 북마리아나제도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83명에 수준이며 백신 2차 접종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63%로 높은 방역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랄프 DLG. 토레스 주지사는 “지난 30년간 아시아나항공이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북마리아나 정부는 지난 1년간 양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관광업 종사자 전원 백신 접종 등 철저하게 방역준비를 마쳤다”라며 “이번 아시아나항공과의 ‘운항재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사이판 노선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선완성 상무는 “한국과 북마리아나 제도 간의 국내 최초 ‘트래블 버블’ 체결이 가능할 수 있도록 그 동안 방역 등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준 북마리아나 제도 정부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협력이 K-방역 투어 프로그램 실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여행사들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