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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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기도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노동인권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1일 ‘대학생 노동인권 교육사업’이 참여 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의 만족감을 얻는 등 청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학생 노동인권 교육사업’은 대학에 노동인권 관련 강좌를 만들어 대학생 스스로 노동권 침해 등 각종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주고자 경기도가 201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등 교양학점으로 인정하는 조건으로 각 1곳당 1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한신대, 평택대, 단국대 등 총 10개 대학이 공모를 통해 선정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 말 1학기 강의가 종료된 후 경기도교육연구원 진숙경 박사를 통해 노동인권 교육사업에 참여한 10개 대학 수강생 1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0.5%가 교육에 만족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자 존중 의식 함양이나 부당한 일 대처 방법, 실천 용기, 플랫폼 노동 문제의 심각성, 노동조합에 대한 인식 전환 등 효과에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대학교수, 전문 자문단, 노동계, 도의원, 도 관계자 등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생 노동인권교육 지원사업 워크숍’이 비대면을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대학생 현장실습생 산재예방교육’ 추진과 대학 총학생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김현삼 도의원(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은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준비 중인 ‘경기도 대학생 노동인권교육 진흥조례’에 대한 제정 취지와 필요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태진 노동권익과장은 “대학생 노동인권 교육 사업 확대를 위해 도의회 상임위와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경기도의 모범 사례가 전국으로 늘어나 대학생들이 노동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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