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매트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이른 추위가 몰아치면서 지난달 대표적 난방가전인 전기매트에 대한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기매트류 상담이 직전 달인 9월보다 226.8%로 가장 많이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원의 10월 전체 상담 건수는 4만5779건으로 전월 대비 12.8%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5% 줄어든 수치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살펴보면 226.8%의 증가율을 보인 전기매트에 이어 공연 관람이 129.7%, 점퍼·재킷류는 125.7%, 숙녀화는 98.1%, 캐주얼 바지는 43.9% 순으로 높았다.

전기매트는 온도조절 불량, 소음 등 기능 하자 관련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한 공연 취소로 환급이 지연돼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도 늘었다. 점퍼·재킷류는 봉제 불량, 충전재 빠짐 등 품질 관련 불만이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종 공연관람 상담이 640%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올해 발생한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해 환급 지연 관련 불만을 제기하는 신유형 상품권 관련 상담도 155.1% 늘었다. 피부과 시술 후 부작용 및 선납 진료비 중도 해지 관련 상담도 지난해보다 45% 늘었다.

가장 상담이 많은 품목은 유사투자자문으로 3230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1318건), 헬스장(974건), 의류·섬유(937건), 휴대폰·스마트폰(709건)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이 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계약해제·위약금(23.5%), 계약 불이행(13.8%) 순이었다. 일반 판매를 제외한 판매 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27.6%), 전화 권유 판매(6.8%), 방문 판매(3%)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는 40대가 28%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7.8%, 50대 20.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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