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마블의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이 ‘디즈니+’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 가운데 관람 포인트와 레트로 포스터가 공개됐다.

<완다비전>은 슈퍼히어로 완다와 비전이 결혼한 뒤 웨스트뷰라는 마을에 정착해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지만 언제부터인가 현재의 삶이 현실이 아니라고 의심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에피소드마다 10년씩 변하는 시트콤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어 각 시대별 시트콤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각 에피소드에 활용된 시대별 시트콤을 철저하게 분석해 드라마 고유의 스타일과 감성을 나타내는 등 과거 시트콤의 단순한 오마주에 그치지 않았다.

<완다비전>은 완다와 비전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겪는 변화를 이상하고도 아름답고 충격적인 전개로 선보이고 있다. 시트콤이지만 마냥 가볍기만 하지 않고 어딘가 지나치게 행복해서 무언가 불안하고 어두운 무언가를 암시하는 이분법적인 특징을 보인다. 흑백 공간에서 컬러로 바뀌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완다비전>의 시대별 특징을 살린 의상들도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오프닝신에 나오는 완다의 웨딩드레스는 오드리 헵번을 오마주했다. 완다가 3화에서 입는 사이키델릭한 1970년대 프린트 원피스를 포함해 첫 세 에피소드의 의상은 의상 디자이너가 꼽는 가장 아름다운 의상이라고 한다. 색다른 매력을 전하는 고전적인 분위기는 레트로 포스터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완다비전>은 디즈니+에서 스트리밍되는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첫 시작이자 MCU 작품들과의 연결고리가 되는 작품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초대형 액션 스케일과 역대 최강 빌드업을 거쳐 영웅 또는 빌런이 될 ‘스칼렛 위치’라는 캐릭터의 탄생기를 통해 MCU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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