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한국에 새로 부임한 벨기에·스위스·그리스·루마니아 등 10개국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提呈)식에 참석했다.

신임장은 파견국 원수를 대신해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인물임을 보증하는 외교 문서이며,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로 부임한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행사에 참석한 10개국 대사는 ▲주한 벨기에 대사(프랑수아 봉땅) ▲주한 캄보디아 대사(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루마니아 대사(세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델와르 호세인) ▲주한 카타르 대사(칼리드 에브라힘 알 하마르) ▲주한 동티모르 대사(그레고리우 호세 다 콘세이상 페헤이라 드 소자) ▲주한 벨라루스 대사(안드레이 체르네츠키) ▲주한 그리스 대사(에카테리니 루파스) ▲주한 탄자니아 대사(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스위스 대사(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등(부임 순)이다.

한국 측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을 받고 각 대사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본관 인왕실로 이동해 비공개 접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에도 가나와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등 7개국 주한 대사의 신임장을 전달받는 제정식에 참석한바 있다.

한편 주한 벨기에 봉땅 대사는 지난해 7월 부인의 폭행 논란으로 본국에 소환된 피터 레스쿠이에 전 대사를 대신해 부임했다. 봉땅 대사는 지난 2012~2016년 한 차례 주한 벨기에 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부인은 한국인인 최자현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