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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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민연금 가입자 중 지난해 월 1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40만명을 돌파했다. 더불어 지난해 국민연금 최고 수령액은 240만원이다. 

국민연금공단은 17일 발표한 ‘2021년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개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총 607만명의 수급자에게 29조14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수급자는 지난해 대비 48만2000명 늘은 것으로 연금수급자는 586만명, 일시금 수급자는 21만명이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총 43만53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처음 등장한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지난 2016년 10만명, 2018년 20만명, 2020년에 30만명을 기록했고, 1년만에 40만명대를 달성했다.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도 2020년 437명에서 지난해 1356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연금 종류별 최고 수령액은 노령연금 240만원, 장애연금 172만5000원, 유족연금 119만4000원이며, 부부 합산 최고 연금액은 435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부부가 동시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103만2000명으로 약 50만 쌍을 넘어선 상태다.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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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된 상태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100만명대로 집계됐다. 이들의 월평균 연금액은 94만원이며, 지난 2016년 40만4907명과 비교했을 때 2.6배 증가한 수치다.

65세 이상 수급자는 지난해 413만7000명으로 65세 전체 인구의 46.7%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울산이 51.7%로 가장 높았고 이후 △경북 50% △전남 49.8% △제주 48.8% △경남 48.8% 순이다.

아울러 공단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이 91조2000억원으로 추계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익금은 한 해 연금지급액(29조1000억원)의 3.1년 치, 보험료 수입(53조5000억원)의 1.7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수익률은 10.77%로 지난 2019년 11.31%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김용진 이사장은 “지난해 91조 원의 국민연금 사상 최대 기금 운용수익을 달성한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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