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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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민연금 수급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지 2년 1개월 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지난 1988년 제도가 시행된 지 34년 만에 이달 600만명을 돌파했다. 연금 수급자가 3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느는데 4년 8개월, 4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증가하는데 3년 6개월이 소요되는 등 점차 국민연금 수급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공단은 분석했다.

지난 3월 기준 공단은 592만명의 수급자에게 월 2조6000억원의 연금을 지급했다. 500만명 돌파 시점인 지난 2020년 4월 대비 수급자 수는 88만명(18%), 금액은 6000억원(31%) 증가했다. 공단은 수급자 수의 증가 이유로 베이비붐 세대 은퇴를 꼽았다.

급여 종류별로 수급자를 살펴보면 노령연금이 496만명(84%), 유족연금 89만2000명(15%), 장애연금 6만9000명(1%) 순이었다. 또한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48만7728명이며,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994명으로 집계됐다.

부부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44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 최고 연금액은 246만원이다. 특히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54만3491쌍으로, 지난 2020년 4월 대비 16만쌍(43%) 폭증했다.

같은 기간 내 62세 이상 수급자는 464만명에서 556만명으로 92만명(20%) 증가했다. 누적 최다 연금지급액은 3억3천705만6000원이며, 최장 지급기간은 398개월, 최고령자는 109세였다.

100세이상 수급자는 남성 29명, 여성 97명으로 총 12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평균 월 지급액은 24만1000원이다.

국민연금공단 김정학 연금이사는 “국민연금 수급자 600만명 시대를 연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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