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정은보 원장이 5일 은행연합회 뱅커스 클럽에서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정은보 원장이 5일 은행연합회 뱅커스 클럽에서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투데이신문 주가영 기자】 최근 쌍용차 인수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에 대해 집중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정은보 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상장기업 인수를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시장을 악용해 시장의 신뢰성이 저하되고 투자자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의 체계적 협력과 관련 부서(공시·조사·회계)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조사역량을 집중하고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조정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실기업 인수를 통한 신사업 투자 등 호재성 미확인 정보의 공시 또는 언론보도로 사업내용을 과장 홍보해 주가를 올리거나 ▲투자조합·사모펀드 등 상장기업 인수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정보이용 가능성 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과 협의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발견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관련 기업을 공시심사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동 기업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 정기보고서, 주요사항보고서 등의 제반 공시서류에 중요사항 기재누락·허위기재 여부 등을 면밀하게 심사하도록 했다.

정 원장은 또 해당 기업의 감사보고서를 집중적으로 심사해 필요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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