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서울 25개 자치구 중 12곳 아파트가격 상승

지난 8일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시 용산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8일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시 용산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다음주부터 봄 주택분양시장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대통령선거 이후 한달이 지난 현재, 서울시 아파트가격은 재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둘째주에는 전국 33개 단지에서 총 1만4503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 부동산R114는 전날 “지난주 대비 2배 이상 청약물량이 늘어나며 봄 분양시장이 본격 개화될 분위기”라고 내다봤다.

다음주에는 인천시 서구 불로동 ‘힐스테이트검단웰카운티’,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파주운정디에트르에듀타운’,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화성비봉지구우미린’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 더삽리듬시티’, 전북 완주군 이서면 ‘완주이서신일해피트리’ 등 3곳이 오픈 예정이다.

한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대선 직후(3월 11일) 아파트가격 조사에서는 상승지역이 7곳이었으나 이번주 조사에서는 12곳으로 늘어났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재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용산구 아파트가격은 대선 직후인 지난달 11일 대비 0.38%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재건축 완화 기대감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맞물리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구도 같은기간 아파트가격이 0.33% 올랐다.

다만 부동산R114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면서도 “금리인상 기조 속에 추가적인 제도 변화를 더 지켜보려는 심리도 강해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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