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주가영 기자】 우리은행에서 600억원이 넘는 금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지만 현재 회수가 가능한 금액은 아직 추정되지 않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금융사고 관련 614억5214만6000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 손실 예상금액은 현재 미정이라고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횡령 직원은 지난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세 차례에 걸쳐 횡령을 시도했으며, 우리은행은 예치금 반환 준비과정에서 금융사고 건을 발견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27일 횡령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횡령 혐의로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으며, 해당 직원은 같은 날 저녁 자수해 긴급 체포됐다. 이어 다음날 횡령직원의 친동생이 자수해 공범으로 입건됐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은 수사기관의 수사를 의뢰하고 자체적인 조사도 함께 진행한다. 금융감독원 일반은행검사국도 지난 28일 현장 수시검사에 착수해 사고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계좌에서 돈이 인출되는 정황과 이후 계좌 관리 상황 등 세부적인 내용은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밝히겠다”며 “해당 직원 고발조치와 더불어 발견재산 가압류 등을 통해 횡령 금액 회수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손실금액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