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용도별 제품 선택 시 주요 고려 사항 및 대상 제품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사용 용도별 제품 선택 시 주요 고려 사항 및 대상 제품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최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건강관리를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제품별로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의 스마트워치 제품을 선별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 대상은 ▲가민 vivomove Sport ▲레노버 S2 Pro ▲삼성 갤럭시워치4 40mm 알루미늄 ▲샤오미 레드미 워치2 라이트 ▲애플 애플워치 시리즈7 41mm 알루미늄 GPS ▲어메이즈핏 GTR3 Pro ▲코아 레인2 ▲핏빗 Versa 3 등이다.

먼저 실내외 걷기(6km/h, 30분)를 실시한 결과 걸음수 측정 정확도는 모든 제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심박수‧운동량 측정 정확도는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개 제품 중 레노버와 코아를 제외한 6개 제품은 심박수 ‘측정오차 절대값 평균(이하 측정오차)’이 10% 이내로 ‘우수’한 수준이었다.

나머지 2개 제품 중 레노버 제품은 측정오차가 10% 초과~15% 이하로 ‘양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코아 제품은 15%를 초과해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운동량 정확도 시험[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br>
운동량 정확도 시험‧평가 결과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운동거리 측정오차는 5개 제품(삼성‧샤오미‧애플‧어메이즈핏‧핏빗) 이 10% 이내로 ‘우수’, 2개 제품(레노버‧코아)은 10% 초과~15% 이하로 ‘양호’, 1개 제품(가민)은 15%를 초과해 ‘보통’이었다.

또 건강관리‧통신 및 편의 기능에 대해서는 제품 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제품은 심전도‧혈압‧혈중산소포화도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이 8개로 다른 제품보다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레노버, 샤오미는 건강관리 기능이 3개로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코아 제품 같은 경우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은 채 혈압 측정 기능을 탑재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제품에 따라 최대 4배까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 제품이 9.2일로 가장 길었고, 삼성과 애플 제품이 2.3일로 가장 짧았다.

또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의 연결 안정성, 전화‧문자‧각종 알림 수신 등 연동 성능을 확인한 결과, 레노버 제품이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운동 결과를 스마트폰에 전송하지 못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전성‧방수‧내구성 등 기타 품질은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와 관련 소비자원은 제품 간 기능 차이와 가격까지 고려해 ‘일상적 용도’에 샤오미, ‘정보통신 용도’에 삼성·애플·어메이즈핏이 적합하다고 제시했다. 또 ‘운동량 관리 용도’로는 삼성·샤오미·애플·어메이즈핏이, ‘건강관리 용도’로는 삼성·애플이 고려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기기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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